2
부산메디클럽

청와대 조 행정관 '내가 다 한 것처럼 돼' 고통 호소

이틀만에 감찰 결과 내놨지만 의혹 증폭…혹 떼려다 붙인격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05 08:31:3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서울 종로구 세종로 청와대에 안개가 끼어 있다. (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청와대가 4일 조모 행정관에 대한 감찰결과를 서둘러 내놨지만 의혹이 잦아들기는커녕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혹 떼려다 혹 붙인 격이다.

청와대 감찰의 핵심은 조 행정관이 안행부 고위공무원 김모 씨의 부탁을 받고 서초구청 조이제 국장에게 채모 군의 개인정보를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것이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런 결론을 근거로 "청와대 소속 인사가 조 행정관에게 부탁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 행정관 개인의 일탈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청와대가 조 행정관의 개인정보 조회 요청 문제가 불거진지 이틀만에 신속한 결론을 내놓은 것은 '윗선' 또는 '배후'가 곽상도 전 민정수석이나 조 행정관의 직속상관인 이재만 총무비서관 아니냐는 여론의 심증이 굳어지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정현 수석은 감찰 결과를 발표하면서 안행부 공무원 김 씨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검찰이 밝힐 문제라는 논리였다.

하지만 김 씨가 조 행정관의 먼 친척이자 지난 5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다는 사실이 언론 취재 결과 밝혀짐으로써 청와대와 관련이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찍어내기' 위한 뒷조사를 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고, 사건을 숨기고 축소하려 급급했다는 의심까지 떠안게 됐다.

특히 김 행정관이 근무하던 5월까지 민정수석은 곽상도 전 수석이었고, 두 사람은 성균관대라는 학연으로 얽혀져 있다.

안행부 공무원 김 씨가 조 행정관에게 채모 군의 개인정보 조회를 부탁했다는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선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여론의 관심을 청와대 바깥으로 돌리기 위해 조 행정관관 잦은 전화통화를 한 김 씨를 표적으로 삼았지만, 당사자가 반발하는데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청와대 감찰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조 행정관이 자신에 대한 감찰이 이뤄진 직후 불만과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CBS 취재결과 조 행정관은 감찰이 시작된 3일부터 감찰결과가 발표된 4일 오후 직전까지 가까운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마치 내가 혼자 다 한 것처럼 돼 굉장히 고통스럽다', '나한테 책임을 다 지라고 하는 것처럼 다 돼서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배후와 윗선이 있음에도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자신이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데 대한 한탄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노컷뉴스/국제신문 제휴사

※위 기사의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