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성택 사형', 유엔의 북한 추가제재 돌발변수될듯

中 추가제재시 취할 태도 관건…정치적 고려 필요성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7 11:51:5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북한의 `장성택 사형' 문제가 유엔의 북한 추가 제재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

유엔은 지난 7월 무기를 싣고가다 파나마 정부에 억류된 북한 선박 청천강호가 명백한 유엔 결의 위반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린 상태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비공개최종보고서가 올해내에 나올 예정이다.

결의를 위반한 만큼 추가 제재 등 그에 상응한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겠지만 돌연 발생한 `장성택 사형'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유엔의 한 소식통은 16일(현지시간) "북한 청천강호가 유엔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는 것이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의 결론이지만 추가 제제 문제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소식통은 "`장성택 사형'이라는 돌발변수가 생긴 만큼 가뜩이나 정치적인 고려를 할 필요가 있는 추가 제재 문제에 새롭게 감안해야 할 요인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청천강호가 위반한 유엔 결의안은 1718호, 1874호, 2094호 등 3가지라는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1718호는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한 직후 채택됐다. 북한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핵심 내용이다. 탱크, 무장 전투용 차량, 무기체계, 전투용 비행기, 공격용 헬기, 미사일과 미사일 시스템 등 무기와 무기부품의 북한 수출입을 금지했다.

1874호는 2009년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한 뒤 유엔에서 통과됐다. 소형총기를 제외한 모든 무기의 수출과 수입을 금지한다는게 뼈대다.

2094호는 2013년 3월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한 뒤 채택됐다. 앞선 결의안 내용에다 금융 관련 제재 등이 추가돼 실제 제재 효과가 더 커졌다.

유엔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는 2가지 조치가 가능하다. 우선 유엔이 `이행안내서'(Implementation Assistance Notice)를 만들어 북한 문제를 회원국들에게 상기시키는 동시에 다른 국가에 경각심을 유발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추가 제재다. 특히 추가 제재를 하려면 언제 누가 어떤 방식으로 유엔 결의를 위반했는지를 입증해야 한다. 북한의 어떤 개인 또는 어떤 단체가 청천강호를 통해 유엔의 3개 결의안 가운데 어떤 부분을 위반했는지를 입증해야 하는 것이다.

북한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특정 개인과 단체를 지목해 입증하는게 쉽지 않다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게다가 그간 유엔의 추가 제재는 대부분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장성택 사형이라는 돌발변수까지 발생했기 때문에 정치적고려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유엔 소식통은 "예를 들어 중국이 `한반도 상황이 긴박한 만큼 향후 전개방향을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추가 제재를 반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북한이 중국통인 장성택을 중국에 사전에 알리지 않은 채 처형했다는 점에서 북·중 관계가 예기치 않은 난기류로 빠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 경우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는 예상외로 쉽게 진행될 수도 있다.

그러나 장성택 사형은 북한 내부의 문제인데다 이로 인해 북·중관계에 큰 변화가 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게 대체적인 분석인 만큼 유엔의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문제는 생각보다 쉽지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시점에서 한반도 주변의 모든 국가와 기관들은 이번 사태(장성택 사형)의 진행을 유심히 지켜보되 섣부른 행동과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문제와는 전혀 무관한 발언이지만, 그만큼 장성택 사형 문제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엔 북한 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이 오는 2월말께 내놓을 `2014 연례보고서'에 북한 추가 제재 문제에 어떤 의견이 담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성장이냐 쇠퇴냐…부산이란 도시 운명은 이것에 달렸다
  5. 5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6. 6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7. 7부산이 대륙 끝? 지도 돌려보면 북극항로 시작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3. 3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4. 4李대통령 “능력 안되면서 큰자리 요구하다 안 되니 내부 공격”
  5. 5“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6. 6‘정청래 비자 보류’에 민주당은 유감…국힘 “한미동맹 균열”
  7. 7이 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37%…민주당 35%, 국민의힘 26%
  8. 8李대통령 “우리 말과 글의 힘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
  9. 9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10. 10인천 해수욕장서 北유실지뢰 54일만에 또 발견.. "안전 유의"
  1. 1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극지해양 독후감’ 공모전 대상 고등부 김세형, 대학·일반부 하웅 씨
  8. 8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 1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2. 2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3. 3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8. 8“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4. 4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5. 5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6. 6“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7. 7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8. 8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9. 9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10. 10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