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 외자계약서도 8건 적발

감사원, 외자계약 시험성적서 표본조사 통해 확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18 13:48:43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업체 뿐 아니라 국외업체와 직접 맺은 구매계약에서도 원전부품 시험성적서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원전 부품 안전성 확보 추진실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2008∼2010년 3년간 한수원이 체결한 외자계약 245건을 표본으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위조시험성적서 8건(5개 업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험성적서 18건은 진위 확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전 부품 납품비리와 관련해 외자 계약에서도 시험성적서 위조가 있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 드러나는 것이다.

감사원은 정부가 지난 6월 발표한 '원전비리 관련 후속조치 및 종합개선대책'과관련,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10년간의 원전 부품 품질시험성적서를 전수조사하기로 한 대상에 외자계약이 빠져있어 이번에 표본조사를 실시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수원 자체조사를 실시했다는 이유로 전수조사에서 제외된 시험성적서 600건에서도 위조 25건과 확인불가 8건이 발견됐다.

감사원은 외자계약으로 구매가 이뤄진 부품 중 시험성적서가 위조되거나 확인이 안되는 부품에 대해서 교체 및 안전성 평가 등의 안전조치를 실시하도록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통보하고, 시험성적서 위조 업체에 대해서는 제재와 고발 등의 조치를 했다.

또 표본조사 결과 위조가 적발된 외자계약 시험성적서에 대해서 추가 확대조사를 실시하라고 원안위에 통보했다.

이번 감사에서는 원전 사업권을 가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직원 금품수수 같은 비리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사실도 드러났다.

감사 결과,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의 A 과장은 2007년 11월 협력회사 임원으로부터 해당 회사 주식에 대한 정보를 부당하게 제공받아 1억700만원 매매차익을 얻었다. A 과장은 이 과정에서 또 다른 협력회사 대표 B씨에게 주식 매입을 위해 필요한자금 1천만원을 요구해 받아내기도 했다.

이후 B씨는 2009년 월성원자력본부에서 신월성 1,2호기 관리에 쓰일 CCTV와 방송시스템 구축공사를 수주한 후 2011년 3월까지 총4회에 걸쳐 A 과장에게 2천500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A 과장의 비리행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해 비리에 연루된 업체들을 계속 협력 대상으로 두고 있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한수원은 또 원전 기자재에 대한 구매규격서를 작성할 때 기준 미달 기자재가 납품되지 않도록 정확한 기준과 시험요건을 제시해야 하는데도, 과거의 규격서를 그대로 쓰면서 세부사항도 명시하지 않아 불량부품이 납품되는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은 납품업체 부품에 대해 품질검사에서도 현장 입회가 필요한 검사에서도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10∼2012년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것으로 확인된 가동 원전부품 계약 중 입회가 필요한 경우는 15건이었으나 실제로는 5건에 대해서만 입회 검사가 실시됐다. 한편, 한수원의 품질검사 업무를 관리·감독하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원자력안전위원회도 관련 지침을 느슨하게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한수원 구매시방서에 기술·시험요건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중요 부품의 제작 공정에 대해 입회를 철저히 하도록 통보했다.

품질보증 검사업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된 안전위원회와 원안위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 4조로 물꼬 튼다(종합)
  2. 21년간 조례 발의 ‘0’…‘밥값’ 못 한 부산 기초의원 21명
  3. 3부산 與당직자 출신 총선 리턴매치 촉각
  4. 4오늘 국군의날 시가행진 10년만에 부활…"北 열병식 대조"
  5. 5‘자율형 공립고 2.0’ 서부산 학생 40% 선발 검토
  6. 6사업비 2조 늘었지만 ‘부전역’ 추가로 경제성 확 높아져
  7. 7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8. 8저리고 아픈 다리 치료효과 없다면…척추·혈액순환 복합 검사를
  9. 9尹 “몸 던져 뛰면 엑스포 우리 것 될 것” 막판 분전 촉구
  10. 10턱없이 적은 ‘범죄피해 구조금’…유족은 두 번 운다
  1. 1부산 與당직자 출신 총선 리턴매치 촉각
  2. 2오늘 국군의날 시가행진 10년만에 부활…"北 열병식 대조"
  3. 3尹 “몸 던져 뛰면 엑스포 우리 것 될 것” 막판 분전 촉구
  4. 4李 “도주우려 없다” 檢 “증거인멸 우려” 심야까지 설전 예고
  5. 5민주 26일 원내대표 선거…4파전 속 막판 단일화 변수
  6. 6영장 기각 탄원서, 민주당 161명 등 90여만 명이 제출
  7. 7친명 ‘가결표 색출’ 비명 “독재·적반하장”…일촉즉발 민주당
  8. 8이재명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 이르면 오늘 밤 결과 나와
  9. 9"24세 이하 청소년부모 실태조사 해야"
  10. 10보수 텃밭 부산 서·동 지역구, 여권 총선 후보군 문전성시
  1. 1수산물 소비급감 없었지만…추석 후 촉각
  2. 2휘발유 가격 1790원…정부, 고유가 주유소 500곳 현장 점검
  3. 3내달 기업 경기 전망 수치 하락폭 26개월 만에 최대…내수업 부진
  4. 4선원 승선기간 줄이고, 휴가 늘린다
  5. 5주가지수- 2023년 9월 25일
  6. 6부산항만공사·해양진흥공사, ‘데이터 기반행정’ 업무협약
  7. 7신세계그룹 12개 계열사 공채...겨울방학땐 인턴십
  8. 8간소한 세간 8평 방에 가득 차…아내는 무릎 접고 새우잠
  9. 9광안대교 뷰·학세권 프리미엄…‘푸르지오 써밋’ 부산 첫 입성
  10. 10부산서 무량판 적용 주상복합 부실시공 첫 확인
  1. 1부산형 급행철도(BuTX), 민간투자 4조로 물꼬 튼다(종합)
  2. 21년간 조례 발의 ‘0’…‘밥값’ 못 한 부산 기초의원 21명
  3. 3‘자율형 공립고 2.0’ 서부산 학생 40% 선발 검토
  4. 4사업비 2조 늘었지만 ‘부전역’ 추가로 경제성 확 높아져
  5. 5턱없이 적은 ‘범죄피해 구조금’…유족은 두 번 운다
  6. 6부산 학교 밖 청소년 1만 명에 검정고시 수업 지원
  7. 7코로나 진료비 부당청구 전국 8400개 병원 조사
  8. 8부울경 오늘 비 내리다 말다 계속…낮 최고 23~27도
  9. 9日 전역 국영공원 17곳…녹지 보존·방재 거점 등으로 특화
  10. 10日정부가 법·재정 지원, 대도시·지방 고루 분포
  1. 1아! 권순우 충격의 2회전 탈락
  2. 2압도적 레이스로 12번 중 11번 1등…수상 종목 첫 금
  3. 3북한에 역전승 사격 러닝타깃, 사상 처음 우승
  4. 4여자 탁구 2연속 동메달
  5. 5김우민 수영 4관왕 시동…‘부산의 딸’ 윤지수 사브르 金 도전
  6. 6황선홍호 27일 16강…에이스 이강인 ‘프리롤’ 준다
  7. 7북한 유도서 첫 메달…남녀 축구 무패행진
  8. 8中 텃세 딛고, 亞 1위 꺾고…송세라 값진 ‘銀’
  9. 9한국, 통산 金 3위…항저우 대회서 800호 따낼까
  10. 10여자 유도 박은송·김지정 나란히 동메달 업어치기
우리은행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