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성택 개입했다는 북한 석탄산업, 대중 수출액 절반

중국 수출 2010년부터 급증…헐값에 판매한 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2-23 16:27:56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가정보원이 23일 장성택의 숙청 배경으로 석탄사업의 이권 개입을 언급함에 따라 북한의 석탄 산업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에는 각종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고 이 중에서 석탄은 핵심 에너지 자원으로 꼽힌다.

무연탄은 개천탄광 등 평안남도와 함경남도에 몰려 있고 에너지 효율이 무연탄보다 떨어지는 갈탄은 함경북도에서 주로 채굴되고 있다.

민간연구단체 북한자원연구소는 올해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의 석탄 매장량을 갈탄 179억t과 무연탄 41억t 등 220억t이 넘는 것으로 추산했다.

북한 석탄의 잠재적 가치는 약 3조7천억 달러로 남한(약 2천200억 달러)의 15배가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가치 때문에 석탄은 북한의 광물 수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무연탄은 2007년 374만1천t, 2008년 253만7천t, 2009년 297만2천t을 기록했다가 2010년 464만1천t으로 급증했다.

이어 2011년에는 1천117만3천t으로 두 배 이상으로 뛰었고 작년에도 1천180만t 정도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도 10월까지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금액 23억5천만 달러 가운데 석탄이 11억3천만 달러로 절반가량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후계자로 내정된 다음 해인 2010년부터 북한의 석탄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북한은 석탄을 제철 및 난방용으로 옌볜 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시 등 동북 3성을 통해 중국에 팔고 있다.

숙청된 장성택이 대외무역, 특히 중국과 경제협력을 주도해온 점을 감안할 때 어떤 식으로든 석탄 사업에 관여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장성택의 최측근으로 지난 11월 처형된 노동당 행정부의 장수길은 인민보안부 산하의 승리무역회사를 운영하며 유류뿐 아니라 석탄 무역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의 발표대로 장성택이 석탄 사업의 이권에 개입했다면 장성택의 측근들이북한 내 다른 기관과 경쟁하면서 석탄 수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통치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노동당 산하 38, 39호실뿐 아니라재정경리부 등의 조직도 외화벌이에서 석탄 수출의 비중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은 장성택을 처형하며 죄목으로 "나라의 귀중한 자원인 석탄을 헐값으로 팔아버리는 매국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장성택 측근들이 다른 기관과 경쟁하면서 시세보다 싼 값에 중국에 팔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은 "장성택이 그동안 북한의 대외무역을 총괄했기 때문에 석탄 수출에 관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중국에 석탄을 많이 수출하려고 헐값에 팔아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