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선박금융공사 설립 무산…정부 대안도 실현성 낮아

"해양·해운·수산 포괄 금융 종합 기구 설립" 지역 정치권 동의 난제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3-12-29 20:48:37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野·시민단체 "여론무마용"
- 신공항입지 결정 연기 이어
- 지방선거 쟁점 부상 관측도

내년 1월까지 선박금융공사 대안을 제시하기로 한 정부(본지 지난 27일 자 2면 보도)의 구상은 해양금융종합센터·해운보증기금·수협중앙회 등 세 기관을 부산에 설립하거나 이전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금융공사 설립안은 결국 최종 무산됐다.

하지만 부산 시민사회에서는 정부 대안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는 데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 문제를 내년 지방선거와 연계해 쟁점화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선박금융공사 설립 무산이 지방선거 국면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대안도 '실현 불투명'

29일 복수의 새누리당 부산 의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부산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선박금융공사 설립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부산 의원들도 사실상 수긍하고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 수석과 신 위원장은 해양·해운·수산 금융을 수행하는 개별 기관의 이전이나 설립을 통한 클러스터 조성 방침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존에 정부가 제시한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함께 해운보증기금 설립 및 수협중앙회 부산 이전 방안을 함께 묶는 것이다.

문제는 이들 방안도 현실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부산 의원들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의 선박금융부서를 통합해서 만드는 해양금융종합센터에 의사결정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모기관이 있는 상황에서 소속 부서에 의사결정권을 주는 방안을 정부가 추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해운보증기금 부산 설립과 수협중앙회의 부산 이전은 야당과 다른 지역 정치권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수협중앙회 부산 이전의 경우에는 성사돼도 실효성이 없다는 여론이 많다.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내년 1월까지 내놓기로 했지만 실행 계획을 마련하기에는 시간도 부족하다.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박인호 상임대표는 "정부안은 각 기관에 흩어진 기능들을 짜깁기해서 부산에 내려보내겠다는 것인데 이는 '여론무마용'에 불과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지방선거 쟁점되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선박금융공사 부산 설립이 무산됐고, 정부 대안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가능성은 농후하다. 하지만 실제 표심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우선 올해 상반기가 신공항 국면이었다면 하반기는 선박금융공사 설립 문제가 쟁점이 된 만큼 여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특히 부산시장 후보군들인 서병수, 박민식 의원을 중심으로 부산 여당 의원 15명이 이 문제 해결에 매달렸지만 현재로선 정부로부터 얻은 게 없다.

일각에서는 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을 불러올만한 파괴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수 년 동안 부산 현안의 최대 쟁점이었던 가덕신공항 문제와는 달리 선박금융공사 설립이 쟁점이 된 것은 지난 대선 때였다. 부산 여론 확산에 영향을 끼칠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위용 드러낸 기장촬영소…부산 대작영화 길 열렸다
  3. 3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4. 4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5. 5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6. 6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7. 7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8. 8“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9. 9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10. 10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1. 1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2. 2“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3. 3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4. 4[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5. 5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6. 6軍 “향후 발생 상황 모든 책임 전적으로 北에…책임있는 조치 강력 촉구”
  7. 7유엔사 “DMZ 지뢰 폭발, 정전협정 위반 판단”
  8. 8‘핵잠수함 특별법’ 국무회의 통과(종합)
  9. 9與 “미래기금으로 지방정부 지원 축소될 일 없어”
  10. 10국힘 ‘멱살’ 권영진 징계 수위 하향…총선 공천 신청 가능해져
  1. 1서울대 경영동아리 출신 카르텔, 미공개 정보로 200억 부당이득
  2. 2충북 11.9% vs 부산 2.3%…반도체가 가른 경제성장률(종합)
  3. 3삼정기업·삼정이앤시 회생계획 법원 인가…정상화 첫발(종합)
  4. 4부산지역 건축물 노후화 심각… 63.3%가 지은 지 30년 이상
  5. 5亞·유럽게임 대거 참가…지스타 판 커진다
  6. 6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7. 7정부 '발전 5사 통합준비委' 발족…내년 10월 단일법인 출범
  8. 8해양·AI 중심 ‘플라이아시아’ 내달 개최
  9. 9“기장에 양성자 치료센터 짓자…우주산업 활용도 가능”
  10. 10파생상품·해양금융 미래, 부산서 답 찾는다
  1. 14시간 쫓고 쫓긴 ‘부캉이 퇴거’ 작전…주말 그물로 재시도(종합)
  2. 2檢, 횡령 혐의 사상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9개월 만에 ‘늑장 기소’
  3. 3첫 공소청 인사…부산광역청장에 이종혁 고검장
  4. 4전재수 금품수수 의혹 증거인멸 前 보좌진 4명 유죄…1명 법정구속
  5. 5부산서 키운 대서양연어 첫 출하…“수입산 대체”
  6. 6영도구 문화도시 사업, 간부간 소송다툼도 확인
  7. 7혈세 쓴 도시재생 거점시설 2년간 텅텅
  8. 8부산·울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6명뿐
  9. 9교실로 들어온 ‘북극항로’…지구본 만들며 배워가요
  10. 10윤산터널 돌발상황, AI 실시간 감지
  1. 1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2. 2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3. 3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4. 4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5. 5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6. 6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7. 7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8. 8‘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女단식 금메달…아시안게임 첫 2연패
  9. 9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10. 10이소희·백하나 배드민턴 女 복식 24년 만에 금빛 스매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