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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한미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양국은 올해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 장성택 처형 이후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대북정책을 조율하며, 소강상태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움직임에 동력을 주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윤 장관은 출국에 앞서 "다양한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방침"며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정세·동북아 정세·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연초에 포괄적으로 전략협의를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국은 중국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 문제에 대한 북한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기 위해 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윤 장관을 수행해 출국, 6년째 답보상태인 6자회담 재개문제에 대한 중간점검과 향후 대응방안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의도 예상된다. 조 본부장은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도 별도로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외교장관은 또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동북아 정세의 유동성이 높아진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한미일 3각 협력을 위해서도 일본 측이 도발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는데 양국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 한미 원자력협정개정 협상 등 각종 현안도 회담 의제가 될 전망이다. 윤 장관은 이번 방미기간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