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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기점 지지후보 갈려
- 개혁 모토 박민식도 못 피해
- 오, 양자대결시 당선가능성
- 20~50대 1위, 60대 이상 3위
- 여야후보 양자·3자대결
- 권역별 지지율차 변수 안 돼
여야 간 양자 또는 3자대결 구도에서 연령별로는 저연령층이 야당을 지지하고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여당을 지지하는 '여고야저' 현상이 확인됐다. 동부산·서부산권 등 권역은 큰 변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도, '여고야저' 확인
역시 새누리당 후보와 야권단일후보의 경우 40대를 기점으로 낮은 연령대와 높은 연령대의 지지율 역전 현상을 보였다. 야권 후보는 20~30대 응답자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은 반면 50~60대 응답자들은 여당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키를 쥔 40대의 경우 후보별로 지지가 갈렸다.
아이러니하게도 변화와 개혁을 모토로 내건 새누리당 박민식 후보의 경우에도 20~40대 젊은 유권자보다 50~60대 유권자들의 지지세가 강했고, 새누리당 여타 후보들에 비해서도 20~40대의 지지율이 크게 앞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자 대결에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는 것을 가정했을 때 오거돈 후보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의 지지를 고르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도 오 후보는 20~50대 응답자들로부터는 압도적인 1위를 했으나 60대 이상에서는 권철현 , 서병수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3자 대결로 갈 경우 민주당 김영춘 의원은 저연령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특히 20대 응답자들의 지지율이 도드라졌다.
■권역변수 서병수에게만?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서병수 후보가 동부산권에, 권철현·박민식 후보는 서부산권에 기반을 두고 있어 권역별 지지도가 명확히 갈리면서 경선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여야 후보 간 가상대결에서 권역별 편차는 크지 않았다.
여야 양자 또는 3자 대결 모두에서 권역별 지지도 격차는 크지 않았고, 각 후보는 전체 권역에서 고른 지지 분포를 보였다.
다만 새누리당 새병수 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금정해운대권(금정·해운대·기장)의 강한 지지세가 확인됐다.
서 후보는 야권 오거돈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금정해운대권에서 37.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강서낙동권(강서·북·사상·사하)에선 26.5%로 낮은 지지를 보여 10%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 김영춘 후보까지 포함하는 3자 대결에서도 서 후보는 금정해운대권에서 40%의 지지를 보여 가장 낮은 지지를 받은 강서낙동권의 29.9%와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새누리당 권철현·박민식 후보는 자신의 강세지역인 강서낙동권과 타 권역 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았고, 강서낙동권보다 다른 권역의 지지율이 높은 경우도 있었다.
다만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후보별 지지기반이 뚜렷이 나타났다. 서병수 후보는 금정해운대권에서, 권철현·박민식 후보는 강서낙동권에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야권의 오거돈 후보의 경우 양자 또는 3자 대결에서 중서부도심권(부산진·동·서·중·영도), 중동부도심권(동래·연제·수영·남), 강서낙동권, 금정해운대권 등 4권역에서 모두 고른 지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