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부·여당 "약속 못 지키면 부산서 난파"…6·4선거 겨냥 승부수

선박금융公 담판 배경·전망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4-02-12 21:01:34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선박금융공사 설립 무산에 항의하고 있는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 국제신문DB
- 야권 오거돈 상대 계속된 고전
- 공약 파기 따른 민심 이반으로
- 새누리 부산시장 선거 위기론
- 부산의원, 민심 돌려놓기 복안

- 당·청 최종 합의안 부실할 경우
- 시민사회 강력한 반발 불 보듯

선박금융공사 부산 설립 무산을 둘러싼 부산 여당과 정부의 대결 국면이 '종착점'을 향하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 의원들과 정부는 오는 19일 최종안을 놓고 담판을 벌인다. 막바지 협상을 앞두고 최종안을 둘러싼 양측의 물밑 조율도 긴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는 선박금융공사 설립 무산 문제를 놓고 계속 시간을 끌 경우 6·4지방선거 때 '텃밭'인 부산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산 여당과 정부가 합의할 최종안이 시민의 기대에 미흡할 경우 예상을 뛰어넘은 역풍이 불어닥칠 가능성도 농후하다. 양측이 공약 파기에 들끓고 있는 부산 민심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 선거 위기감 증폭

선박금융공사 부산 설립 무산에 따른 대안 마련이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은 부산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부산 위기론'과 무관치 않다. 현재 여당 후보들은 야권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제3후보론'이 잦아들지 않고 있고 그동안 거론되지 않았던 인사들도 잇따라 시장선거 출마를 저울질 중이다. 자칫 본선을 하기도 전에 경선 국면에서 '난파선'이 될 가능성도 있다. 부산 의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부산 공약인 선박금융공사 설립 무산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 데 대한 민심 이반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확실한 공약 이행을 통해 여당에 대한 부산 민심을 돌려놓겠다는 복안이다.

부산 의원들은 지난 20일 지방선거 긴급 대책회의에서도 선박금융공사 무산에 따른 조속한 대책 마련에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정부도 시간을 더 지체할 경우 정책금융공사와 산업은행 재통합을 통한 정책금융 재편이 물 건너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부산 여당의 반대에 막혀 재통합 법안을 발의하지 못했던 정부는 지난해 새해를 불과 이틀 앞두고 의원 입법으로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재통합법(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부산의 김정훈·박민식 의원이 국회 정무위원장과 여당 간사를 맡은 상황이어서 통과 자체가 불가능하다.

■양치기 정부 때 여당·정부 공멸

일단 정부와 부산 여당은 해양금융종합센터에 정책금융공사 선박금융 기능을 더하고, 해운보증기금 부산 설립을 대안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수협은행도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가 또다시 부산 시민을 속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적지 않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일 부산 의원 간담회를 통해 해양금융종합센터와 해운보증기금 부산 설립, 수협은행 부산 이전 방침을 밝혔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5주년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정부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시 부산을 방문한 신 위원장은 해양금융종합센터 기능 강화안만 언급해 부산 시민사회의 반발을 불러왔다.

최종안으로 거론되는 정부안에 대해 부산 시민들이 수용할지도 미지수다. 부산 시민사회는 부산 새누리당 의원들과 정부가 조율 중인 안이 선박금융공사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느냐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5. 5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6. 6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9. 9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10. 10신비로운 심해로 초대합니다 해운대빛축제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