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새누리 6·4선거 적용방침
- "선호도 함께 반영해야" 의견도
부산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부산선거 공천에서 소속 구청장들의 '교체지수 50%'가 넘으면 경선 참여를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구청장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특히 당과 지역에서 교체요구를 받고 있는 60대 중·후반 이상 고령 구청장들이 이 기준을 통과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유재중 부산시당위원장은 26일 "6·4지방선거 부산선거 공천 룰은 중앙당에서 마련하는 세부 지침을 따르겠다"는 전제 아래 "현역 단체장들의 경우 주민들 대상 여론조사에서 교체지수가 50%를 넘으면 경선에 참여시키는 것이 어렵지 않겠느냐"며 사실상 경선 배제 방침을 밝혔다. 교체지수는 주민 여론조사 결과 현역 단체장에 대한 교체 요구 비율이다.
유 위원장은 "교체지수가 50%를 넘지 않는 단체장은 무조건 인위적으로 물갈이하는 데는 반대다. 경선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무소속인 오규석 기장군수,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는 배덕광 해운대·강인길 강서구청장을 제외한 새누리당 소속 13명의 구청장 중 누가 물갈이 대상이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특히 현역 구청장 교체기준 판단에 교체지수와 함께 주민 선호도도 포함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교체지수가 50%를 넘지 않지만 선호도도 50%가 되지 않는 현직 단체장들이 어부지리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