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女청장 후보 최대 5명 가능
- 시장 후보 순회 경선도 확정적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기초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해 소선거구제에서는 경선 후보를 최대 3배수로 압축한다. 반면, 대선거구제에서는 2배수로 제한해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추위) 위원인 김세연(사진) 의원은 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기초선거 공천 세부 지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한 선거구에서 1명을 뽑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구에서는 최대 3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된다. 2명 이상을 뽑는 기초의원은 2배수에서 경선을 치른다.

김세연 의원은 "후보자가 난립하는 지역의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2, 3배수로 압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우선공천' 비율도 확정했다. 부산의 경우 현재 중구와 사상구 등 2명의 여성구청장이 있는 만큼 한 명을 추가로 우선공천하기로 했다.

이 경우 부산의 여성 구청장 후보는 최소 3명, 최대 5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공추위 수석부위원장인 김재원 의원은 "기존 여성 구청장 지역을 경선 지역으로 돌리면 다른 3곳에 여성을 우선 공천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경선 지역에서 현역 여성 구청장들이 후보로 선출되면, 부산에 최대 5명의 여성 구청장 후보가 탄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의 경우 '2·3·3·2룰'(대의원·책임당원 20%, 일반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을 적용하는 순회경선은 확정적이다. 다만, 순차적 개표 등 투개표 횟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