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열에 허령 이순걸 등 도전장

- 야권선 정의당 이선호 출마 거론

도·농 복합지역으로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울산시 울주군 지역의 6·4지방선거는 신장열(63) 군수의 3선 연임 성공여부가 관심사다. 신 군수는 2008년 10월 보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울주군 선거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당이 주도하고 있다. 신 군수 외에도 전·현직 기초나 광역의원 출신 3~4명이 당내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야권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인물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 5회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왔던 이선호(54) 진보정의당 울산시당공동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정도다.  이에 대해 현역인 신 군수는 말을 아끼고 있다. 그러나 측근들은 "(신 군수는)비록 3선 도전이지만 1년8개월짜리 보궐선거 등을 고려할 때 재선과 마찬가지"라며 '명품 울주' 완성을 위해 3선 도전은 불가피한 선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하고 있다.

신 군수의 3선 연임을 저지하려는 여권 내 도전자로는 허령(66) 울산시의원과 이순걸(53) 울주군의회 의장, 최인식(47) 군의원, 서진기(69) 전 시의원, 엄주호(63) 울산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허 시의원이다. 그는 지난 20일 출판기념회를 연 것으로 사실상 출사표를 던졌다. 이 군의장과 최 의원은 "권유는 많이 받고 있지만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심사숙고하고 있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서 전 시의원은 블로그 등을 통해 "울주군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 왔고 그만큼 울주군을 잘 알고 있다"는 말로 출마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