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창환 조용하게 재선 준비
- 조찬용 박경호 등 출마 거명

합천군수 선거는 하창환(65) 현 군수의 재선 가도에 같은 새누리당 내 군소 후보들의 도전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판도를 뒤엎을 수 있는 최대 변수는 당 내 공천의 향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이변이 없으면 싱거운 싸움이 될 것이란 게 지역정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지금까지 출마를 표명했거나 염두에 두고 있는 인사들은 대략 5명 정도다. 하 군수 외에 조찬용(59) 남명선생 선양회장과 박경호(54) 새누리당중앙위부위원장, 문준희(55) 경남도의원, 김윤철(50) 전 경남도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되고 있다.

하 군수는 아직까지는 드러나지 않고 조용히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에 친화력과 오랜 공직생활에서 쌓은 행정경험이 강점이다.

조 회장은 다양한 정당 및 사회활동, 의정경험이 자산이다. 그는 '구태 지방정치 탈피'와 '자치단체장 특권 청산' 등을 강조하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박 부위원장은 자신만이 지역의 낮은 재정자립도와 인구감소, 교육 및 노인복지 문제 등을 풀어갈 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시키면서 "군민들이 행복하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문 도의원은 "농축산업 부흥, 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합천을 부자도시로 만들고 노인과 여성, 소외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펴겠다"며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 전 도의원도 "젊은 나이에 군의원과 도의원, 재향군인회장 등을 역임하며 누구보다 군민의 어려움을 잘 안다"며 적임자론을 펼치고 있다.

◇ 경남 합천군수 출마 예상자 이름 나이 직책 정당 김윤철 50 전 도의원 새 문준희 55 도의원 박경호 54 당중앙위부위원장 조찬용 59 남명선생선양회장 하창환 65 합천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