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4일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현재 13명의 예비후보가 나서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본지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고자 각 예비후보의 교육철학과 정책을 소개하는 '릴레이 정책 인터뷰'를 연재한다.
- 전문가 초청 전일 상담제 실시
- 등하교·학원승합차 등록제 시행
- 최저학력보장제 이색 공약도
"지난 45년간 초·중·고교 교사와 대학교수로, 부산시의회 교육위원(2선)으로 활동하며 쌓은 현장 경험과 행정 지식을 부산 교육 발전에 쏟아붓고 싶습니다. 교육은 아이들이 제대로 된 삶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입니다."
김길용 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은 선거 출마의 배경과 교육 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학교 폭력이나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소외된 학생을 다시 공교육의 틀 속으로 복귀시키는 것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한 학기에 하루를 지정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 학생이 모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전일제 상담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문화 영재교실도 구상하고 있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등·하교 승합차 및 학원승합차에 대해 교육청 등록제 시행과 블랙박스 설치 의무화를 추진할 생각이다. 김 후보는 "보험 가입 여부와 안전 의무 준수를 점검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막겠다"고 설명했다. 또 스쿨존 내 서행(시속 30㎞) 지키기와 교내외 CCTV 확대, 급식 모니터링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학력 신장을 위해서는 다소 이색적인 최저학력보장제를 내놨다. 일정 학력수준에 미달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와 교육청이 무한책임을 지고 학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현재의 영재교육 시스템과는 별도로 교과특기우수자를 대상으로 외부 전문강사가 강의하는 토요스쿨을 운영해 학생 잠재력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수업 집중을 위해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도 제정할 방침이다.
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교권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안식년 개념의 교사연구학기제를 도입해 교사의 수업 연구에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행정을 위해 교육감 관사 매각 대금(3억 원)으로 교육역사관과 민족역사관 건립을 추진하고 지역주민 가운데 소양을 갖춘 이를 방과후학교 강사로 투입하는 재능기부 사업도 추진한다.
■교육감이 되면 이것만은 꼭!
김 후보는 "학교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 대안은 바른 인성을 키워주는 것"이라며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약력
-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경남 사천 출생 (70세)
-진주사범학교 졸업
-부산대 대학원(교육학 박사)
-대진정보통신고 교장
-부산과기대 교수(유아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