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새벽(현지시간 25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총리 등과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현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서는 한중 정상회담과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정지작업'이 진행된 북핵문제에 대한 해법이 어떤 형태의 결론으로 도출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공식 의제는 아니지만 박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앉는다는 점에서 역사갈등 해소를 위한 우회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이날 정상 회동은 201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의 만남으로 기록된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다음 달 8일 국내에서 토니 애벗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그동안의 양국관계 발전 성과를 점검하고, 양국 간 협력 발전 방향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정치·안보 협력, 경제·통상 협력, 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힌다. 특히 우리 정부는 애벗 총리 방한에 맞춰 지난해 12월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양국 내 필요절차 완료를 거쳐 정식 서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