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일터' 설치 실력으로 日 추월
- 대학생 초중고 투입 학폭 해결
- 임용대기자 활용 교사 잡무 해소
"32년간 방송기자로 일하면서 부산교육의 여러 문제점을 취재·보도·토론했습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눈으로 부산 교육을 바꿔나가겠습니다."
최석태 전 KBS 부산방송총국장은 언론인다운 날카로운 시각과 대안 제시 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직접 부산교육청 출입기자로 현장을 누볐고, 정경부장과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를 맡아 전문가들과 함께 교육 현실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같은 경험에서 나온 결론이 바로 "부산 교육을 조화롭게 꾸며보자"는 것이다.
최 후보는 이를 위해 '인성'을 가장 먼저 역설했다. 어버이에게 감사하고, 스승을 존경하는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지론이다. 그는 이런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약을 내놨다.
우선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 '극일터' 설치다. 극일터는 우리 학생들이 무작정 반일 감정을 품는 대신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일본을 뛰어넘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학교 내 공간을 말한다.
최 후보는 학교폭력 해결 대책으로 부산지역 대학 경찰행정학과 체육교육학과 등의 학생들을 초중고에 투입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대학생들이 전공 실습을 겸하면서 후배 학생들에게 인성 교육도 할 수 있다는 착안이다.
최 후보는 또 교사의 잡무 해소를 위해 임용 대기자들을 '공문 처리 요원'으로 각 학교에 배치하겠다고 했다. 임용 대기자들은 사전에 실무를 배우고, 교사들은 잡무를 줄여 학습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교육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무상급식 확대에는 반대했다. 그는 "초등학생 무상급식에는 동의하지만, 학습 기자재 구매와 학교 환경개선 비용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후보는 이에 따라 학부모 동의하에 급식비 일부를 받는 시범학교를 만든 뒤, 제도 시행 전후의 장단점을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최 후보는 "선거비용을 5000만 원 안에서 최소화하려고 선거사무소도 동구 범일동 고개에 개설했다"며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운동으로 선거혁명을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교육감이 되면 이것만은 꼭!
최 후보는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하게 해 서로를 인격체로 대하도록 하겠다. 일요일 교내행사도 없애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게 하겠다"고 밝혔다.
■약력
-울산 출생(59)
-숭실대 법학과 졸업
-부산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부산교육청 출입기자
-KBS 부산 보도국장
-KBS 부산방송총국장
글=권혁범 기자 사진=김성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