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 존중 그린프로젝트 시행
- 학교·학급 규모 점진적 축소
- 교원 평가방식 개선·연수 확대
"30년 뒤를 내다보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품성과 실력을 가진 인재를 키워야 합니다. 현재 학교는 산업화시대의 획일적인 교육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것을 고치지 않고서는 국가는 물론 부산의 미래도 없습니다."
정홍섭 전 신라대 총장은 미래지향적 인성 교육을 첫 번째 공약으로 강조했다. 그는 "미래사회는 지식보다는 협동과 소통 능력, 공동체 의식, 감성 등이 리더의 가치가 중시되는 시대"라면서 "인성 교육은 말만 가지고 되지 않는다. 생명과 인간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한 교육만이 해답"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때부터 생태와 농촌체험, 옥상도시농업 등을 통해 생명 존중을 배우는 그린프로젝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인성 교육의 하나로 미래형 전인 교육시범학교를 초등학교 20개, 중학교 10개 선정해 미래사회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후보는 전제 조건으로 '작은 학교'를 내세웠다. 그는 "전인 교육을 위해 교사와 학생의 공감이 중요한데, 규모가 큰 학교는 이에 적합하지 않다"며 "학교와 학급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의 적성과 장점에 따른 레인보우 프로젝트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사람에게는 무지개 색깔처럼 7가지의 다중 지능이 있다. 사교성이나 리더십처럼 사회적 지능이 뛰어난 학생과 예술적 지능이 뛰어난 학생이 있다"며 "획일적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에 적합한 능력을 찾아내 키워주는 것이 곧 미래형 인재를 키워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교육이 사회안전망으로서 역할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학교나 현재 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홈스쿨링, 차터스쿨(종교·사회복지단체에 교육을 위탁하는 계약제 학교), 공·사립대안학교 등 다양한 대안교육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교원에 대한 현재 성과 평가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사의 의견을 수렴해 공정성을 확보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연구년제와 교육선진국 연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교육감이 되면 이것만은 꼭!
정 후보는 "생명 존중 사상에 바탕한 인성교육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에게 해외 진학의 길을 열어주는 데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력
-경북 경주 출생(67)
-경북대 사범대 졸업
-부산대 대학원(교육학 박사)
-내성중·전자공고 교사
-대통령자문교육혁신위원장
-신라대 4, 5대 총장
글=윤정길 기자 사진=김동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