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김길용 전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사퇴했다. 김 전 위원장은 13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감 예비후보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사퇴 회견 때 특정 보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이는 보류했다. 그는 "보수 후보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본 뒤 교육철학과 뜻을 같이하는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겠다. 다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임혜경 시교육감과 박맹언 전 부경대 총장 중 한 명에게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김 전 위원장이 부산지역 교육계의 원로로 적지 않은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그가 손을 들어주는 후보는 3% 안팎의 지지표를 흡수할 수도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김 전 위원장이 일선 학교 현장과 교육의원으로 활동하며 쌓은 인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