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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 부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19일 새누리당 부산시당 6·4지방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등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백한기 기자(왼쪽), 부산시민연대, 오거돈 후보 지지선언- 19일 '범시민 후보 단일화를 위한 부산시민연대'가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부산시민연대 제공 |
# 서병수
- 신공항 건설제시·논리 제공
- 신정택 전회장·서의택 교수
- 명예선대위원장에 선임
# 오거돈
- "徐, 힘의 논리 앞세우지만
- 대구·경북은 더 힘센 실세"
- TK 배제 공동공약 제안
6·4부산시장 공식 선거 운동 일(22일)이 임박하면서 부산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 건설' 논쟁이 본격적으로 불붙고 있다.
새누리당 부산시당은 19일 동남권 신공항 추진의 단초를 제공한 신정택 전 부산상의 회장·서의택 전 부산외대 총장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선임, 서병수 후보의 동남권 신공항 추진 의지를 부각했다.
반면, 무소속 오거돈 후보는 신공항 논의 시 'TK(대구·경북) 배제론'을 주장하며 공동 공약 채택을 서 후보에게 제안했다.
친박(박근혜)계 주류인 TK정치권을 자극해 서 후보의 '정권 실세 프레임'을 깨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신 전 회장과 서 전 총장은 이날 "신공항 추진은 여러 분들이 같이 힘을 모은 것이다"며 "국책사업인 만큼 집권당 시장이 신공항 추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신 전 회장은 2006년 3월 부산상공회의소 19대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의 화두를 던졌고, 서 전 총장은 논리 개발의 첨병에 섰다.
앞서 서 후보는 지난 2월 동남권 신공항 최적지로 평가받는 가덕도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신공항 건설을 부산시장 출마의 최우선 명분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과 서 후보의 신공항 선점 움직임에 오 후보는 'TK배제론'으로 응수했다.
오 후보는 "서 후보가 단지 '실세'라는 힘의 논리를 앞세워 가덕도 신공항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시·도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면 박근혜 정부 역시 신공항 백지화 수순을 밟지 않으리라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에는 서 후보보다 힘센 실세가 더 많은데 어떻게 받아오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방법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은 포화상태에 이른 김해공항을 좀 더 안전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 선정된 곳"이라며 "이 때문에 대구·경북은 가덕신공항 논의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 후보가 진정으로 부산시민의 시장이 되겠다면 대구·경북이 신공항 논의에서 빠져야 한다는 공동 성명 발표와 함께 공동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시당선대위 김도읍 대변인은 "신공항 건설은 치밀한 전략, 정부와의 긴밀한 네트워크,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다"며 "오 후보의 제안대로라면 가덕도 신공항은 또 다시 지역 갈등으로 실패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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