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던 홍준표(왼쪽)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와 안상수 창원시장 후보가 22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남성동 마산어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함께 손을 잡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간에 초반 기선잡기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안상수 새누리당 창원시장 후보는 높은 인지도를 내세워 '대세론' 확산을,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창원시장 후보는 당 대표 등의 지원을 발판으로 지지율 격차 좁히기에 나서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선거운동 초반 안상수 후보는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와의 합동 유세를 제외하곤 중앙당 인사들의 지원없이 선거사무소 인력만으로 유세를 하고 있다.

　4선 국회의원, 여당 원내대표, 당대표를 역임한 안 후보의 경력 자체가 선거운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 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안 후보의 얼굴과 이름이 유권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져 있어 중앙당 차원의 지원이 급하지 않다"며 "수도권 등 급한 곳에 먼저 지원유세를 하도록 양보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선거운동 후반쯤에나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중앙당 인사들의 지원유세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성무 새정치민주연합 창원시장 후보의 유세현장에는 선거 초반 당대표 또는 지명도 있는 야권인사들의 지원이 잇따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 행사 참석차 지난 23일 경남에 내려 온 김한길 당공동대표는 행사 뒤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허 후보와 동반유세를 했다.

　영화배우 문성근 씨도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2일 창원시내에서 허 후보 지지연설을 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 권영길 전 국회의원도 허 후보 유세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허 후보 선거사무소 측은 "선거운동 초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지원으로 안상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두 후보는 선거운동 첫 주말인 24~25일 이틀간 동창회 체육대회, 생활체육인 모임, 전통시장, 교회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후보인 허상탁, 조영파 후보도 휴일을 잊고 창원시내 곳곳을 누볐다.

　무소속 두 후보는 정당 후보에 비해 조직력이나 지지세가 열세임에도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