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 5개 선거구 40% 이상 지지도
- 허, 공단 많은 성산구에서 높아

경남 창원시장 선거와 관련, 여권과 야권 후보의 지지도는 '여권 절대 우세'라는 그간의 예상대로 후보 간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세부적인 항목에서는 야권 후보가 앞서는 사례도 있어 막판 공략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 조사 결과,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40대 45.4%, 50대 60.6%, 60대 이상 69.3% 등 4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60대 이상으로 가면 안 후보의 일방적인 독주였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 후보는 20, 30대의 지지도에서 여권 후보를 앞섰다. 허 후보는 20대 39.7%, 30대 40.5% 지지율을 기록, 새누리당 안 후보에 비해 각각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결국 허 후보가 당선을 위해서는 20, 30대 유권자에게서 지지율을 더욱 높이고, 40대 이상의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 안 후보가 5개 선거구 모두에서 40% 이상 고른 지지도를 보였다. 마산 회원구가 55.6%로 가장 높았고, 창원 성산구는 41.9%로 가장 낮았다. 마산회원구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온 것은 안 후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인 데다 그의 고향인 함안 출신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정연 허 후보는 창원 성산구가 37.3%로 가장 높았고 마산회원구의 지지율이 16.8%로 제일 저조했다. 허 후보에 대한 창원 성산구의 높은 지지도는 야권 지지세가 강한 창원국가공단 노동자가 많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원시장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자질과 능력(27.7%)이 우선 순위에 꼽혔다. 다음으로는 도덕성(18.9%), 공약 및 정책(18.5%), 소속 정당(13.3%), 지역 기여도(11.8%) 순이었다. 즉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통합시 구성원 간 갈등(39.8%), 도심과 외곽의 균형발전(14.6%), 프로야구 NC구단 신설 야구장 위치 조속한 해결(12%)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