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왼쪽)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27일 금정구 금정문화회관과 강서구 강서체육공원 체육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6·4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도 부산을 비롯해 주요 격전지의 판세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제3의 후보 사퇴로 명실공시 여당과 무소속 양강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부산시장 선거는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초박빙의 승부가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9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 내용은 공표가 금지돼 표심의 향배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이에 27일까지 표심의 향배를 담은 여론조사 내용이 일부 언론에 공개됐다.

　전투표를 하루 앞둔 29일 발표된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는 여전히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들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27일 오후 안대희 총리 후보의 갑작스러운 낙마에 따른 유권자들의 마음은 공개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선 부산은 동아일보·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무소속 오거돈 후보 41.0%,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 40.2%로 나왔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오거돈 42.3%, 서병수 39.3%로 나타났다.

　강원지사는 동아일보·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최문순 후보 39.6%,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 38.4%를,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 조사에서는 최문순 후보 33.7%, 최흥집 후보 31.9%를 각각 기록했다.

　수도권 중에서 서울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오른 것으로 나왔지만,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와는 최소 10%포인트 이상의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오차범위 ±3.1%p)에서 박원순 후보는 50.5%를 얻어 39.6%를 획득한 정몽준 후보를 10.9%포인트 차로 앞섰다.

　서울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25~26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P)에서도 박원순 후보가 45.5%로 32.7%의 정몽준 후보를 12.8%p 차로 앞서나갔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의 26~27일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7%P)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53.1%로 정 후보(35.3%)를 17.8%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사 선거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의 우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와의 격차가 다소 좁혀지는 모양새다.

　동아일보·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남경필 후보는 38.6%로 34.3%의 김진표 후보를 불과 4.3%포인트 차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남 후보는 40.0%, 김 후보는 37.5%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인천에서도 초접전이다. 동아일보·채널A-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송영길 후보는 41.4%,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는 39.5%였다. 한국일보·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도 송영길 후보는 43.4%, 유정복 후보는 39.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