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전투표 등 영향으로
- 투표율 60% 육박 기대
- 밤 11시께 당락 윤곽
"한 표 한 표가 얼마나 고맙고 무서운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6·4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의 고백은 선거 때 '한 표'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다. 선거를 통해 드러나는 도도한 민심도 사실은 한 표 한 표가 쌓여 이뤄진 것이다.
4일은 투표라는 시민의 소중한 권리 행사를 통해 '민심의 바다'를 만드는 날이다. 이 민심의 바다는 지역의 미래를 열고 대한민국 대변화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884개 등 전국 1만366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특히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가 나선 부산시장 선거는 전례가 드물 정도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여 어느 때보다 민심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부산시장과 교육감 외에 기초단체장 16명, 부산시의원 47명(지역구 42명), 구·군의원 182명(지역구 158명) 등 총 247명을 선출한다. 부산지역의 개표는 투표가 끝난 뒤 투표함이 도착하는 대로 곧바로 중구 동주여고 체육관 등 구·군별로 1곳씩 총 16곳에서 실시된다. 부산의 유권자는 총 293만2179명이다.
시·도지사의 당락은 밤 11시께 드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부산시장 선거를 비롯해 접전 지역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이다. 부산은 제1회 지방선거 이후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전국 규모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지난달 30, 31일)의 영향으로 부산지역 투표율이 6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체 투표율과 함께 세대별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또 각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3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투표소부터 먼저 들러 투표해달라. 내일 하루 일 가운데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유권자 한 분도 빠지지 말고 모두 투표에 참여해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4년간 내가 사는 지역공동체의 발전과 우리 가족의 미래가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면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과 적극적인 투표 참여만이 우리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적으로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각 17명, 기초단체장 228명 등 총 3992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다. 선거에 참여하는 전국 유권자 수는 총 4129만6228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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