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 기호 없이 후보 이름만 기재

교육감 투표용지는 다른 6장의 용지와는 여러모로 다르므로 자신이 선택한 후보에게 정확히 표를 던지기 위해서는 유의해야 한다. 선관위는 '로또 선거' 논란을 피하려고 이번 교육감 선거에 처음으로 '교호순번제'를 도입했다.

교호순번제는 후보들이 추첨한 순서대로 가로형 투표용지에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기호 없이 이름을 기재하는 방식이다. 정당과 기호가 표시돼 있고, 기호 순서로 세로로 후보 이름이 기재된 다른 용지와 완전히 다른 형태다. 이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는 교육감 선거에서 기호 1번에 배정된 후보가 '몰표'를 받을 수 있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방법이다. 또 추첨에서 첫 번째 순서를 뽑은 후보만 유리하지 않도록 선거구를 균등하게 나눠 이름 기재 순서도 바꿨다

부산의 경우 7명의 후보가 추첨을 통해 각각 10개의 '1번 효과 선거구'를 배정받아 해당 선거구에서 번갈아가며 투표용지에 왼쪽 첫 번째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선거구에 따라 맨 왼쪽에 표시된 후보의 이름이 각기 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가'선거구의 투표용지는 A-B-C-D-E-F-G로, '나'선거구는 B-C-D-E-F-G-A로, '다'선거구는 C-D-E-F-G-A-B 순으로 표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