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 후보 울산 등 4곳뿐
- 서울 조희연 극적인 승리
4일 실시된 부산시교육감 선거에서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경남에서는 박종훈 후보, 울산에서는 김복만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성향 후보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5일 새벽 1시30분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선거에서 부산과 경남, 서울을 포함한 12개 지역에서 진보 후보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진보와 보수 후보가 접전 중인 충남까지 석권할 경우 최대 13곳에서 진보 교육감을 배출하게 된다. 이는 현재 6명인 진보 교육감이 배 이상 늘어나는 대약진이다.
부산에서는 김석준 후보가 임혜경 후보를 눌렀고, 경남에서도 박종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서울에서도 조희연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문용린 고승덕 등 보수 후보들을 눌렀다. 인천에서는 이청연 후보가, 경기는 이재정 후보가 보수 후보를 따돌렸다. 광주와 세종, 강원, 충북, 전북, 전남, 제주도에서도 진보 성향 후보가 1위를 달렸다.
보수 후보 당선이 유력한 곳은 울산과 경북, 대구, 대전 등 4곳에 불과했다.
진보 진영 후보들은 대부분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데 반해 보수 진영은 단일화에 실패하며 표심이 분산된 게 부진의 원인으로 보인다.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보수 진영 후보를 정부·여당과 동일시하는 인식이 유권자의 선택에도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는 여권과 야권이 경합을 벌였지만, 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의 완패"라며 "세월호 참사의 최대 피해자가 학생이라는 점에서 정부·여당의 이미지가 강한 보수 후보들에게 판세가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