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자 |
- 지원 중심 민주적 교육청 실현
- 많은 이와 소통하며 정책 수립
"'새로운 경남 교육' 시대를 열어주신 자랑스러운 340만 경남 도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 및 중도성향 후보들에게 크게 뒤져 있다 막판 대역전극을 이끌어낸 박종훈 전국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는 승리가 확정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진보성향의 대표로 출마한 박 후보의 당선은 그야 말로 이변이었다. 그는 "올바른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면 도민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비통한 마음에 위로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그리고 묵묵히 저의 정책을 말씀드린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나름대로의 승인을 분석했다.
또 선거기간 최대한 거리 유세를 자제하는 한편 가능한 모든 시간을 지역을 방문해 현안을 들은 것도 타 후보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박 당선자는 "정책도 혼자 생각하면 독선적으로 흐른다. 많은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안을 가져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며 전략 구사 배경을 설명했다.
박 당선자는 선거기간 내내 '새로운 교육'을 강조했다. 교육의 핵심인 교실을 바꾸자는 '새로운 교실', 학교 건물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철학을 담은 '새로운 학교', 교육청의 구조적 혁신으로 지원 중심의 민주적인 교육청을 만들겠다는 '새로운 교육청' 등이 그가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던 것들이다. 그는 이를 통해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새로운 경남 교육'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그는 진주외고 폭력 사고와 세월호 참사가 우리 교육과 사회의 구조적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였다고 술회했다.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그동안의 교육을 반성하고 새로운 비전을 보이는 것은 고통이었다는 심적 부담도 털어놨다. 박 당선자는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된만큼 "아이를 중심에 두는 교육, 학교를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교육, 권위와 불통을 버리고 소통의 민주적인 교육청을 만드는 새로운 경남 교육 시대를 활짝 열어 나가겠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