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사퇴 회견, 대국민 사과는 없었다…'그 분' 표현 부적절 논란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가 24일 사퇴 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그 분' 발언과 관련,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문창극 전 후보자가 자신에 대한 해명에 급급한 나머지 총리 후보 지명후 2주간 국정 공백이 초래된데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었던 것에 대해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문창극 전 후보자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저를 이 자리에 불러주신 분도 그 분이시고 저를 거두어드릴 수 있는 분도 그 분이시다"라며 "저는 박근혜 대통령님을 도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물론 시청자들도 '그 분'이라는 낯선 표현에 고개를 갸우뚱하기도 했다.
'그 분'은 인사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됐지만 과연 표현이 적절했느냐하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치평론가 박상병 박사는 이날 오후 YTN에 출연해 "그 분은 박 대통령을 지칭한 것이지만 그분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총리 후보자가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상병 박사는 문창극 전 후보자의 교회 발언관 관련해 "신앙곡백을 문제삼는 게 아니라 교회에서 했던 어디서 했든 친일성 식민사관이 문제"라며 "더구나 총리 후보자가 이런 인식을 갖고 있다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박상병 박사와 함께 출연한 정치평론가 허성우 원장은 총리 후보 자격 논란으로 2주간 국정 공백상태가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었던 것은 옳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문창극 사퇴, 국민한테 미안하다는 말이 없네" "문창극 사퇴, 항변과 변명 뿐이구나" "문창극 사퇴, 국민을 도와주려는 마음은 없었는지" "문창극 사퇴, 끝까지 뒷모습이 씁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