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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개혁 핵심은 속도 아닌 방향"

부산교육감 취임 첫날- 김석준 교육감의 '비전'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14-07-01 20:57:22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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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부산시교육감과 부인이 1일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신 나는 교육

- 경쟁서 벗어나 창의력 배양
- 초·중 부산형 혁신학교 도입

# 건강한 교육

- 전인적·주체적 인격체 육성
- 방과후 문예체 활동 활성화

# 행복한 교육

- 시민이 참여하는 행정 구현
- 중1 의무급식 단계적 확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역 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이라는 이정표를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1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4층 대강당에서 시민과 교사, 학부모, 시교육청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3대 교육감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 교육감은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부산교육'에 대해 "모든 학생이 생활 환경이나 사회적 배경에 관계없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최상의 공교육을 제공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변화와 개혁의 핵심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 시민 대다수가 바라는 정책을 대다수가 바라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부산 교육의 비전 실현을 위해 3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 꿈 키우는 신 나는 교육

김 교육감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즐겁게 공부하면서 창의적 사고를 통해 꿈을 키워나가도록 하겠다"고 정책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일선 학교가 입시 위주의 경쟁 교육에서 벗어나 나눔과 배려를 통한 협력 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부산형 혁신학교를 도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줄 수 있는 진로·직업체험체험지원센터를 5개 지역교육지원청에 1개씩 신설한다.

일반고와 특성화고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일반고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와 개별 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탄력적인 재정 운용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특성화고는 지역 중소기업과의 일자리 협약을 통해 맞춤형 인력 양성을 목표로 실무 능력과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 감성 가꾸는 건강한 교육

김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 교육에서 경쟁과 효율보다는 협력과 공존, 인성이 중시되고 있다. 학생을 전인적, 주체적 인격체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방과후학교의 문예체 교육을 확대하고, 독서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입시 위주의 학업 스트레스와 가정의 해체, 유해환경 노출 등으로 학생의 정신건강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는 김 교육감의 인식이 깔렸다.

또 체험 중심 교육도 활성화한다. 체험학습과 관련된 형식적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교사와 학생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할 체험 중심 교육 방안을 모색한다. 유아의 생태교육을 위한 유치원 숲 교육을 확대 시행하는 한편 일선 학교에서는 학급·동아리별 체험교육을 지원할 방침이다.

■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

김 교육감이 선거기간부터 강조했던 부분이다. 먼저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 행정을 구현할 생각이다. 주민참여 예산제 운영을 강화하고 공약 이행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 등 교육 주체들이 참여하는 소통과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의무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교사가 공문 처리와 각종 잡무에서 벗어나 수업과 생활지도에 전념하도록 교원업무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김 교육감은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교와 학생 모두 행복해진다"며 "학생과 선생님이 만나는 가장 기본적인 공간인 교실부터 조금씩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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