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운보증 부산 설립 '사기극' 되나

"재정투입 약속 없었다" 기재부 이제와서 발뺌

금융위·해수부 등 부처간 협의도 안해…6·4선거용 꼼수 자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4-10-14 20:57:22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는 한국해운보증에 대한 재정투입을 확약한 바 없다."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해운보증 정부 부담 몫이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부산시 항의에 기획재정부 측이 밝힌 입장이다. 정부의 '쥐꼬리 출자'로 다음 달 설립과 함께 유명무실해질 상황에 놓이게 된 한국해운보증(본지 지난달 25일 자 1·3면 등 보도)에 대해 기재부가 "재정 투입 약속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선박금융공사 부산 설립 공약 파기 대안으로 정부가 약속한 한국해운보증마저 좌초 위기에 놓였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새누리당·부산 남갑) 의원이 금융위·부산시 등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기재부는 한국해운보증에 대한 정부 출자에 대해 시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정부 재정 투입 약속을 부인했다. 또 "재정 투입을 위해 금융위원회·해양수산부 등 유관 부처와의 협의를 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기재부 측은 금융위가 지난 2월 20일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보증기구 설립 계획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협의 없는 일방적인 발표였다"고 말했다.

기재부의 이 같은 입장은 지난 2월 19일 내놓은 '한국해운보증 설립안'이 사실상 6·4선거 위기 돌파를 위한 '꼼수'였음을 인정한 것으로 결국 '정부의 대부산시민 사기극'이 아니었느냐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정부 재정 2700억 원 투입 등 모두 55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한국해운보증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은 당시 새누리당 부산 의원들과 현오석 기재부 장관,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협의를 거쳐 확정됐다. 기재부는 전임 장관이 약속한 상황을 최경환 장관으로 수장이 바뀌자 입장을 번복해버린 것이다. 기재부가 내년도 예산안 확정 막판에 선심쓰듯 300억 원을 배정한 것도 이 같은 입장의 연장선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은 "주무 부처인 금융위도 기재부에 첫 해 재정 투입 1000억 원만 요구하고, 해운보증 설립을 위한 위원장과 부위원장 등이 장차관급 유관 부처 논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 박인호 대표는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정부 투쟁을 벌이겠다"며 "해운보증기구 설립안을 주도한 서병수 부산시장이 청와대와 최경환 장관을 만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대응을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5. 5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6. 6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 지역 반발 거셀 듯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9. 9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0. 10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8. 8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9. 9“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0. 10[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3. 3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 지역 반발 거셀 듯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7. 7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8. 8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9. 9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0. 10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6. 6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7. 7“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8. 8‘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9. 9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