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격조종' 해양금융종합센터…알맹이 서울 남고 껍데기 부산 왔다

산업은행, 선박금융팀 빼고 인사·지원인력 18명만 이전, 부산은 단순 실행조직 전락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4-10-22 21:03:07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해양금융종합센터가 입주한 부산국제금융센터. 국제신문 DB
- 해운보증엔 先출자 약속

산업은행(산은)에서 선박금융을 담당하는 핵심 조직이 서울에 잔류, 부산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알맹이'가 빠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한국해운보증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선박금융공사 파기에 따른 대안으로 부산에 설립됐다. 하지만 해운보증 '부실 설립'에 이어 해양금융종합센터마저 '반쪽' 논란에 휩싸이면서 해운보증과 해양금융종합센터 기능 강화를 위한 종합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새누리당·부산 남갑)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은은 본부 조직 중 부산 해양금융종합센터에 1본부 1부 4팀, 18명을 이전했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산은·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로 흩어져 있던 해양금융 조직과 인력 77명으로 구성됐고 지난달 29일 출범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센터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산은의 이전 조직은 업무지원·인사 등 본사 지원 업무를 하는 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산은 선박금융의 핵심 조직인 선박금융 PM 1개팀 6명과 RM 2개팀 8명은 모두 서울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PM팀은 주채무계열 소속 대기업 및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선박금융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선박금융 상품을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RM팀은 선박금융 대출을 직접 실행하는 조직이다. 두 팀이 사실상 산은 선박금융 기능의 중추적인 조직인 것이다.

이 때문에 해양금융센터 산은 본부의 경우 본사의 결정에 따른 단순 실행 조직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핵심 기능이 서울 본사에 잔류하게 되면서 해양금융센터의 산은 본부는 본사 결정에 따른 단순 업무만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지난 1월 '부산금융중심지 지정 5주년 정책 토론회'에서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전결권 확대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산은의 핵심 기능이 빠지면서 센터의 내실화가 요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또 센터의 부실화가 올해 BIFC(부산국제금융센터) 완공 등 도약을 시작한 부산 금융중심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김 의원은 "오는 30일 독일 금융중심지인 프랑크푸르트 금융연합회 회장단이 부산 금융중심지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부산에 온다"며 "그때 이렇게 부실한 센터를 부산 금융중심지의 핵심 기관이라고 홍보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산은 선박금융 핵심 조직과 인력을 모두 센터로 집적해 해양금융센터를 해양·선박금융의 핵심 기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산은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한국해운보증 설립 첫해에 정부 출자분 이상을 투입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김 의원이 전했다. 정부는 해운보증에 정부 몫 2700억 원 중 300억 원만 출자, 해운보증 부실 설립 논란을 자초했다. 이와 관련, 산은은 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200억 원에서 500억 원을 추가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해운보증기금 조성 현황 (단위 : 억 원)

구분

최종 목표액

실적

내년 목표액

실적

2016~2019년 
목표액

 비고

총액

5500

800

1500

800

4000

 

민간

2800

500

500

500

2300

 산업은과 수출입은 최대
 500억 출자 구두 약속

정부

2700

300

1000

300

1700

 내년 예산 300억 편성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9. 9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4. 4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5. 5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3. 3[속보] 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6. 6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7. 7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8. 8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9. 9[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10. 10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