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고위급 합의도 무산…한달 만에 남북관계 '급랭' 왜?

대북전단 놓고 입장 충돌…"연내 대화 쉽지않을 것"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11-02 18:05:55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성명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이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면서 한 달여 만에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 국면으로 완전 전환될 조짐이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2일 "북한이 어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을 통해 민간의 자율적 전단살포에 대해 우리 정부가 이를 비호·지원한다고 왜곡하고 이를 빌미로 남북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2차 남북고위급 접촉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는 북한이 전날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에서 "우리의 최고 존엄을 악랄하게 훼손하는 삐라 살포 망동을 중단하지 않는 한 그 어떤 북남 대화도, 북남관계 개선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정부 의 공식 입장이다.

북한은 최근 대북전단 살포 중단이 2차 고위급 접촉 개최의 전제 조건이라면서 연일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해왔고,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며 살포를 직접 나서서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개최 기한인 11월 초가 됐지만, 양측이 이 문제에 대한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끝에 결국 2차 고위급 접촉은 개최 합의 한 달여 만에 사실상 무산되게 됐다.

특히 상대방 지도자에 대한 비난까지 다시 등장하면서 남북 간 갈등이 확산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조평통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대북전단 살포의 '배후 주모자'로 몰아붙였고, 이에 대해 "소위 그들의 최고 존엄만을 생각하는 비이성적 행태가 국제사회에 어떻게 비춰질 것인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지난달 4일 황병서 등 북한 고위급의 전격 방남에서 2차 고위급 접촉 개최에 합의한 이후 그동안 군사분계선(MDL) 부근에서의 총격전이나 서해상 교전 등 국지적 충돌은 있었지만, 2차 고위급 접촉 자체는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전단 문제에서 드러난 남북의 입장차가 워낙 크고, 또 다른 대화의 동력을 찾기어려운 까닭에 다가오는 겨울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추운 계절이 되리라는 분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앞으로 호국훈련도 있고 연말은 남북 모두 결산을해야 하기 때문에 연내 남북대화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은 양측의 최고 가치가 충돌한 것이라서 어느 한쪽 지도자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 한 남북관계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엘시티 워터파크 드디어 문열지만…분쟁 리스크 여전
  2. 2영도 부산복합혁신센터 공사장 인근, 땅이 쩍쩍
  3. 3재개장 기다렸는데…삼락·화명수영장 4~5년째 철문 ‘꽁꽁’
  4. 4부산서 펄럭인 욱일기…일본 함정 군국주의 상징 또 논란(종합)
  5. 5망가져 손 못 쓰는 무릎 연골, 줄기세포 심어 되살린다
  6. 6연휴 막바지…우중 모래축제 즐기는 시민
  7. 7동원개발- 재개발·재건축 사업 강자…센텀·북항 초고층 ‘SKY.V’도 박차
  8. 8태평양도서국 잇단 “부산엑스포 지지”(종합)
  9. 9부산고 황금사자기 처음 품었다
  10. 10암 통증 맞먹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백신으로 막는다
  1. 1태평양도서국 잇단 “부산엑스포 지지”(종합)
  2. 2북한 정찰위성 카운트다운…정부 “발사 땐 대가” 경고
  3. 3국힘 시민사회 선진화 특위 출범…시민단체 운영 전반 점검
  4. 4괌 발 묶인 한국인, 국적기 11편 띄워 데려온다
  5. 5권한·방향 놓고 친명-비명 충돌…집안싸움에 멈춰선 민주 혁신위
  6. 6尹 대통령 지지율 45% 육박…올해 최고치
  7. 7北 인공위성 발사 日에 통보, 日 격추 가능성은?
  8. 8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마무리…정부, 수산물 수입 수순 밟나
  9. 9한국, 태도국에 ODA 2배 늘린다 尹 "우리는 한 배 탄 이웃"
  10. 10돈봉투, 코인에 '골머리' 민주당, 이번엔 체포동의안 딜레마
  1. 1동원개발- 재개발·재건축 사업 강자…센텀·북항 초고층 ‘SKY.V’도 박차
  2. 2신태양건설- 양산 첫 ‘두산제니스’ 브랜드 2차 분양…편의·보안시설 업그레이드
  3. 3포스코이앤씨- 잠수부 대신 수중드론, 터널공사엔 로봇개 투입…중대재해 ‘0’ 비결
  4. 4동일- 동일스위트 분양 흥행 신화, 김해 삼계·창원 남문서 이어간다
  5. 5부산도시공사- 센텀2 산단 등 22개 사업 추진…부산 첫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
  6. 6인구 1만1200명도 엑스포 1표…‘캐스팅보트’ 섬나라 잡아라(종합)
  7. 7부산-대마도 여객선 6월 1일부터 매일 운항
  8. 8부울경 상장사 순익 4배 ‘껑충’…뜯어보니 부산만 뒷걸음질
  9. 9일본 소비자들 한국 김에 ‘푹 빠졌다’
  10. 10“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 연내 발표 어렵다”…또 총선용?
  1. 1엘시티 워터파크 드디어 문열지만…분쟁 리스크 여전
  2. 2영도 부산복합혁신센터 공사장 인근, 땅이 쩍쩍
  3. 3재개장 기다렸는데…삼락·화명수영장 4~5년째 철문 ‘꽁꽁’
  4. 4부산서 펄럭인 욱일기…일본 함정 군국주의 상징 또 논란(종합)
  5. 5“벌벌 떨던 참전 첫날밤…텐트에 불발탄 떨어져 난 살았죠”
  6. 6오늘의 날씨- 2023년 5월 30일
  7. 7[포토뉴스] 향기에 취하고, 색에 반하고…수국의 계절
  8. 8외국인 손님 다시 넘쳐난다…남포동 모처럼 즐거운 비명
  9. 9북항 해상도시, 시내버스도 오간다
  10. 10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공사 최대 걸림돌 유산공단 일대 보상 방안 마련
  1. 1부산고 황금사자기 처음 품었다
  2. 2과부하 불펜진 ‘흔들 흔들’…롯데 뒷문 자꾸 열려
  3. 3부산, 아산 잡고 2연승 2위 도약
  4. 4한국 사상 첫 무패로 16강 “에콰도르 이번엔 8강 제물”
  5. 5도움 추가 손흥민 시즌 피날레
  6. 6균열 생긴 롯데 불펜, 균안 승리 날렸다
  7. 7한국 U-20 월드컵 16강 진출, 다음달 2일 에콰도르와 격돌
  8. 8‘어게인 2019’ 한국, U-20 월드컵 16강 진출
  9. 9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값진 ‘은 2·동1’
  10. 10"공 하나에 팀 패배…멀리서 찾아와 주신 롯데 팬께 죄송"
우리은행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해양주간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