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이해동 의장이 10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대 시의회 전반기 의정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신임 자문위원인 성세환 BS금융그룹 회장, 강의구 명예영사단장, 이 의장, 권칠우 손상용 부의장.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의정자문위원회에 기존 학자와 시민단체 관계자 외에 현역 기업인들이 대거 합류했다. 부산시의회는 10일 오전 11시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제7대 의회 전반기 의정자문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 의정자문위원단은 모두 44명으로 구성됐으며, 2016년 6월 말까지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자문위원들은 각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해당 상임위는 물론 의원 개개인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더 나아가 의정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 현안 문제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 등 폭넓은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이해동 의장 등 시의회 지도부는 이날 위촉식에서 자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의정자문위원회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번 의정자문위원단 구성은 이전과는 다른 점이 눈에 띈다. 우선 지역 내 주요 기업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강의구(부산명예영사단장) ▷김경조(경성산업 대표) ▷성세환(BS금융지주 회장) ▷최삼섭(대원플러스건설 회장) ▷김정기(경동건설 사장) ▷장창익(통영산업 대표) ▷박사익(경부공영 대표) 등이 의정자문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은 상임위원회가 아닌 의장단 소속으로 이번에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채윤(리노공업 대표) 부산상의 국제통상위원회 위원장 등 부산상의 7개 위원회 위원장도 관련 상임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달 시의회 의장단과 부산상의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논의됐던 내용을 적극 반영한 결과다. 전체 자문위원단 규모도 확대됐다. 6대 의회에서는 자문위원단이 40명이었으나 4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시의회는 자문위원을 추가로 영입해 50명 선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해동 의장은 "상임위 중심으로 운영해왔던 의정자문위원회를 이번 의회부터는 더 확대해, 시 현안과 비전 등에 대해 전체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의정자문위원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