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보실은 25일 "현재 국내에서 운용 중인 원전은 모두 정상가동 중인 것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안보실은 '원전반대그룹'이 원전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점에 맞춰 소집한 이날 '국가사이버안보위기 평가회의' 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원전의 제어시스템은 외부망과 물리적으로 분리돼 외부해킹에 의한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돼 있다"며 "사이버 공격에 의한 원전가동중단이나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안보실이 해킹세력의 원전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한 것이다.
안보실은 특히 원전반대그룹이 원전 관련 자료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데 대해 "이번 해킹사건은 해킹집단이 과거에 획득한 자료를 5차례에 걸쳐 조금씩 공개하면서 사회불안을 조장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킹의 목적이 원전에 대한 실제 사이버 공격에 있지 않다는 점을 거듭 설명했다.
안보실은 해킹 및 자료 유출 경위와 진원지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규명하는 한편 안보실을 비롯한 관계기관들은 당분간 사이버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변화되는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평가하고 적절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 사이버안보 컨트롤타워인 안보실은 원전 관련 자료 유출사태 초기단계부터 상황을 관리하면서 사이버위기경보태세를 지난 19일 '정상'에서 '관심'으로 올린 데 이어 23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주의'로 강화해 대응하고 있다.
안보실은 이 밖에 공공기관은 물론 민간 지자체 등의 모든 기반시설에 대해 종합점검을 실시, 취약점을 보완하는 등 사이버 방호태세를 국가안보차원에서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김관진 안보실장 주재로 산업부 대검찰청 원자력안전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계기관 차관(급) 1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