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특별·광역시 구·군 2017년 이후 폐지…"풀뿌리 근간 흔드나" 전국 단체장 반발

정부, 자치발전 계획 예정대로…자치경찰단은 내년 시범실시

  • 손균근 기자 kkshon@kookje.co.kr
  •  |   입력 : 2015-01-28 20:11:4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에서 서울시 구의장 협의회 회원들이 정부의 지방자치발전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2017년 이후 특별·광역시의 자치구를 폐지하고 자치경찰제를 도입하는 등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을 계획대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비롯한 지방 4대협의체는 자치구 폐지 등 일부 사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자치발전 종합계획 본격 추진"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회(자치위)는 28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 설명회'를 열고 범정부차원에서 다음 달 말까지 실행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8대 핵심과제, 10개 일반과제, 2개 미래발전과제 등 모두 20개 과제로, 핵심내용은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의 지방이양과 자치경찰제 도입, 특별·광역시 자치구·군의 지위 및 기능재편, 지방자치와 교육자치의 연계·통합 등이다.

자치위는 이날 설명회에서 부산을 비롯한 광역시 자치구·군을 행정구로 전환하고 서울특별시의 자치구는 구청장만 선거로 뽑고 구의회는 구성하지 않기로 한 방안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를 거쳐 2017년 개편방안을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광역시장이 구·군수를 임명하는 것인 만큼 생활자치가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보완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읍·면·동에 주민자치회를 도입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자치위는 또 시·군·구에 설치될 자치경찰단을 2016년에 시범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3년 기준 32%인 자치사무비율을 2018년까지 40%로 확대하는 실행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자치사무로 재배분된 중앙정부의 권한을 한꺼번에 이양하는 '지방일괄이양법'을 연내에 법제화하기로 했다.

경남 창원시 등 인구 100만 명 이상인 대도시의 지방채 발행비율을 5%에서 8%로 확대하고 재정 투융자사업 심사를 완화하는 내용의 대도시 특례제도 개선도 오는 6월까지 확정한 뒤 입법작업에 들어간다. 심대평 자치위원장은 "종합계획은 정부가 최초로 국무회의 의결로 확정한 범정부적 실천계획"이라며 "앞으로 주요핵심과제의 실행 및 법제화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초단체장 "자치구·군 폐지 반대"

자치위가 이날 종합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자,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협의회)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조충훈 협의회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특별·광역시 자치구·군폐지 등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이해당사자인 시·군·구의 의견수렴이나 사전협의가 없었던 점은 중대한 절차상 하자"라며 "행정효율성을 명분으로 민주성 및 주민접근성을 약화하는 중앙회귀적 기도"라고 반박했다.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야당 소속 구청장들은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기초의원들은 설명회가 열린 정부 서울청사 앞에서 종합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지방분권국민운동, 균형발전지방분권전국연대, 지방분권개헌국민행동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자치발전위원회의 계획은 지방자치를 저해하는 졸속 종합계획"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권경석 자치위 부위원장은 "대도시는 전체적으로 단일 생활권이어서 세계적으로도 런던·도쿄를 제외하고 뉴욕 파리 베를린 모두 기초자치단체가 없다"며 "이번 정권 안에 법 개정을 추진하려는 것이 위원회의 계획"이라며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8. 8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9. 9“美·이란, 호르무즈 재개방 위한 단계적 합의 모색”
  10. 10시진핑 "美 동물원에 '우호의 사절' 판다 두 마리 보낼 것"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4. 4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5. 5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6. 6우크라이나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 이미 한국 입국해
  7. 7[정가 인&아웃] 울산 남갑서 당권파 - 친한계 격돌하나
  8. 8“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9. 9[속보] 정부, 젤렌스키 ‘북한군 포로 한국행’ 발언 사실상 확인
  10. 10국힘 유용원 “北포로 송환, 정부 노고 감사…젤렌스키 통해 알려진 건 아쉬워”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4. 4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5. 5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6. 6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7. 7[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8. 8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9. 9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0. 10빚에 허덕이는 20·30세대…올해 '개인회생 신청' 3만명 육박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4. 4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5. 5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6. 6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7. 7곳간 적자 사하구, 감천마을축제 예산은 더 늘려
  8. 8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9. 9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10. 10가게 이름 ‘시진핑’이라서?…한밤중 괴한에 ‘페인트 테러’ 당한 중식당
  1. 1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2. 2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3. 3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4. 4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5. 5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6. 6[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7. 7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8. 8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9. 9셔틀콕 女단체 4강행…배드민턴 女단체전 2연패 시동
  10. 10프로농구 시범경기 24일 점프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