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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에 선출된 문재인 의원이 미소짓고 있다. 이용우 기자 |
- 여야 부산출신 대표 시대로
문재인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 새 대표에 선출됐다. 이로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함께 여야가 동시에 부산출신 대표 시대를 맞게 됐다. 여야 지도부를 동시에 부산 출신이 장악한 것은 한국 정치사상 처음이다. 통합야당 실질 당수에 부산 출신이 선출된 것은 1979년 김영삼 신민당 총재 이후 36년 만이다.
문재인 후보는 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 대표 경선에서 총 45.30%를 얻어 41.78%를 득표한 박지원 후보를 누르고 당 대표에 올랐다. 이인영 후보는 12.92%의 득표율로 3위에 그쳤다. 문 후보는 이날 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우리 당의 변화가 시작됐다. 총선 승리의 깃발이 올랐다"며 "동지 여러분은 변화를 선택했고, 저는 그 무거운 명령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박근혜 정부에 경고한다. 민주주의와 서민경제를 계속 파탄 낸다면 저는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문 후보는 앞서 이날 현장 연설에서 "여야 통틀어 가장 지지받는 정치인이 누구냐, 차기 대선지지 1위가 누구냐" "저 문재인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큰 격차로 압도하고 있다. 다음 총선에서 맞대결할만하지 않나"라며 총선승리론으로 현장 표심을 공략했다.
문 신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첫 지도부 일정인 9일 현충원 참배 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도 참배해 소모적인 국론 분열을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계파의 'ㄱ'자도 안 나오게 하겠다"고 약속한 뒤 "개헌은 반드시 필요하다. 화두는 분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주승용 정청래 전병헌 오영식 유승희 의원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