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징물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가 구축된다. 특히 민간이 부산시 7대 상징물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할 경우 매출액의 5%를 사용료로 징수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부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이상갑(사상1·사진) 위원장은 각종 상징물과 이를 관리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부산시 상징물 관리 조례'를 대표발의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례는 종류 관리방법 사용료 등 부산 상징물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는 일단 심벌마크 브랜드슬로건 마스코트 시목 시화 시조 시어 등 7종류를 관리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그 대상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려면 반드시 공청회를 개최하여 시민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또 상징물을 활용한 응용상품의 개발·제작, 수익사업, 시의 주요 사업이나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관련 사업을 법인, 단체 또는 개인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상징물 가운데 심벌마크 브랜드슬로건 마스코트 등 3종을 활용하여 물품을 제작하거나 행사 등에 사용할 경우에는 사전에 시장의 승인을 받도록 했고 수익사업이 아니면 승인 신청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상징물을 활용해 수익사업을 하면 해당 수익사업 총 매출액의 5% 이상을 사용료 명목으로 시에 납부하도록 규정했다.

대표 발의한 이 의원은 "조례 제정을 통해 부산에 대한 시민의 애향심 고취는 물론 상징물에 대한 자부심과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