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朴대통령·아베 교차참석 '극적반전'…정상회담 수순밟나

"관계개선 강력한 인식 반영"…日세계유산 악재 제거한듯

정상회담 기대 솔솔…위안부 최대 난제, 아베담화도 관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5-06-21 23:23:0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하는 상대측 행사에 교차참석하는 카드가 막판에 극적으로 살아남으로써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갈등으로 가로막혔던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주한 일본대사관이 개최하는 리셉션에, 아베 총리는 도쿄에서 주일 한국대사관이 개최하는 리셉션에 각각 참석해 국교정상화 50주년 축사를 하기로 한 것이다.

2013년초와 2012년말에 각각 취임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그동안 한일 간 과거사 갈등으로 다자회의 등의 계기에서 잠깐 만난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의 정상회담도 하지 못했다.

이런 관계의 두 정상이 상대 측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한 것 자체가 국교정상화 50주년을 관계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는 적극적이고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기자들에게 "관계개선을 위한 양국 지도자의 강력한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이 축사에 어떤 메시지를 담느냐에 따라 '순풍'에 돛을 달수도 있다.

한일 관계의 악재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일본 산업혁명 시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서도 한일은 이날 2시간여에 걸친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실상 걸림돌을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원만하게 타결하자는 공통인식을 갖고 이 문제를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밝혀, 관련 시설에서 조선인 강제노동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반영돼야 한다는 우리측 주장을 일본 측이 사실상 수용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에까지 이르는 관계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주목된다.

대화에 시동을 건 한일은 동력을 계속 살려나갈 태세다.

윤 장관이 기시다 외상의 연내 방한을 초청했으며, 한일 양국은 올해 국교정상화 50주년 관련 여러 행사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윤 장관과 기시다 외상은 양국간 진행되는 다양한노력의 진전을 통해 향후 정상회담 개최 여건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유흥수 주일대사의 언급도 예사롭지 않다. 유 대사는 20일 보도된 마이니치(每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 문제가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가 아니다"면서 "어느정도 정상 간에 이 문제에 대한 양해가 있는 가운데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위안부 문제는 사실상 한일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인식, 평가돼온 그간의 기류와는 사뭇 다른 언급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유 대사는 "앞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 다자간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고 그런 장소에서 (정상회담이) 열리면 좋겠다고 개인적으로 바란다"면서 "연내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환경정비에 모든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APEC 등과 같은 다자회의 계기는 물론, 지난 3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에서 조기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한 한중일 정상회담 계기에도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정상회담과 관계정상화까지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많다.

최대 '난제 중의 난제'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윤 장관은 이날 기시다 외상과의 회담 후 위안부 문제에 대해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날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는지는 알 수 없지만,여전히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등 핵심 쟁점분야에서 이견을 해소하지 못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실질적 진전과 함께 양국 정상의 정치적 결단,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앞으로 한일관계를 가늠하는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아베 총리가 8월 담화에서 과거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해 분명한 사죄와 반성을 표명할지도 관계정상화로 가는 길목에서 중대 고비다.

정부 당국자는 "지금까지 한일관계가 악순환이었다면 이제는 서로 선순환으로 좋은 메시지를 만들어야 하고, 지금 아주 초기단계"라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6. 6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7. 7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8. 8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9. 9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10. 10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백종헌 “부산대병원이 7년째 권역센터 빠진게 정상인가” 질타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9. 9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3. 3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4. 4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5. 5“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6. 6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7. 7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8. 8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9. 9[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0. 10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