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희(왼쪽), 김남희

- 장애물없는 환경 인증지원 발의

부산시가 둘째 자녀를 낳은 산모에게 산후조리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조례안이 발의됐다.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정명희(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 의원은 전국 대도시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부산의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 산후조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단독 발의했다고 6일 밝혔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3년 통계청 조사 기준 시 평균 출산율은 1.049명으로 7대 대도시 중 6위인 반면 시의 출산장려정책은 출산장려지원금(둘째 자녀 20만 원, 셋째 자녀 120만 원) 외 특별히 없다.

조례 핵심은 두 자녀 이상 출산한 산모 등에게 시가 산후조리 비용을 지원하고 그 대상과 기준을 정하게 한 것이다. 조례안은 또 산후조리 비용 지원 대상에 국민기초생활법에 따른 수급권자 및 차상위계층, 장애인 및 그 배우자, 국가유공자 또는 그 유가족과 배우자, 다문화가족 산모 등도 포함했다. 조례안이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지원되는 산후조리 비용은 50만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같은 상임위 소속 김남희(새누리당 비례대표) 의원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증진을 위해 민간이 건물 및 시설을 건축할 때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을 받도록 유도하기 위해 인증 수수료를 지원해주는 '부산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 조례안은 9일 본회의에서 심의 의결을 거치면 의결일로부터 1개월 후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