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일 수석대표 회동도 추진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일 정상회담을 통해 '의미 있는' 6자회담이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외교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샤오첸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7일 방한, 북핵 해법 모색에 나선다. 샤오첸 부대표는 우리 측 카운터파트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권용우 평화외교기획단장 등을 만나 북핵 문제 전반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본부장은 한중 간 협의 이후 시점인 9~11일 사이에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물론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과 만날 예정이다.
또 황 본부장은 주말께 뉴욕으로 이동해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북한의 핵·미사일, 인권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한다. 다음 달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라는 도발을 감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제재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셈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달 말로 예정된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달이나 10월께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며, 미중이 북한의 도발을 저지하기 위해 각각 서로의 역할론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6일 "정부는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대화와 압박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용 외교부 제1차관은 전날 "삼각(한중에 이어 미중, 한미) 정상회담과 10월 하순, 11월 초가 되면 한·중·일 정상회의도 열리게 된다"면서 "이런 정상차원에서 비핵화 대화를 다시 한번 살려보고,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논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