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문수학' 9기 120명 첫 강의

- 선배·내빈 270명 참석 축하

국제신문이 주최하는 '국제 부울경 아카데미'의 아홉 번째 학기가 16일 성황리에 닻을 올리고 출항했다. 국제 부울경 아카데미는 2011년 '부울경 정치아카데미'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지 4년 만에 원우만 1000명을 넘기며 '1000 원우시대'를 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리더에게 깊이 있는 정치·경제·문화적 소양을 제공하고 광범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역할을 하면서 전국 최고 명품 아카데미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롯데호텔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9기 국제 부울경 아카데미 개강식에는 '동문수학'하게 된 원우 120명과 새내기 후배들을 환영하려는 선배 원우와 내빈 등 총 270여 명이 참석, 축하의 잔치를 벌였다. 개강식은 오후 7시께 첫 강의를 맡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차승민 국제신문 사장, 양재생 총원우회장(은산해운항공 대표) 등이 나란히 입장하면서 시작됐다. 개강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해동 부산시의회 의장, 김석준 교육감, 권오창 동아대 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차승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불과 출범 4년 만에 총 원우가 1040명에 달하게 됐다. 대한민국 교양아카데미 역사상 초유의 기록이다. 게다가 원우의 80%가량이 경영자(CEO)인 점을 감안하면 100만 시민이 국제 부울경 아카데미 원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성황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모든 분의 도움 덕분"이라고 말했다. 차 사장은 특히 "지난 13일 능인선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세계최대약사여래불 점안식에서 다수 정치 지도자들이 말했듯이 요즘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많다"며 "고통은 더 큰 성장과 도약을 잉태하는 보약이라는 말씀에 귀기울이면서 희망의 부산 시대를 이끄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가 되고 그런 네트워크로 우리 아카데미가 더욱 성장할 것을 약속하자"고 말했다.

개강식에 이어 축하공연이 펼쳐져 행사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뉴아시아오페라 조영희 단장이 동심초 등 2곡을 부르고 리차드 로, 론 브랜튼 등 외국인 연주자 2명이 색소폰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열정적인 협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