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맹우(울산 남을·사진) 의원은 19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감사활동으로 3선 울산시장 출신의 관록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국제행사 유치에 따른 국가 재정부담 증가 ▷통화정책 실효성 제고 방안 등 국가 경제와 민생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꼼꼼히 짚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막대한 국비가 지원된 국제행사에 대한 사후평가에서 3건 중 2건은 '주의'나 '미흡' 평가를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이 기재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개최된 56건의 국제행사에 투입된 예산은 2조100억 원에 달한다. 박 의원은 "치적쌓기용 국제행사로 지방재정은 물론 국가재정까지 부실화될 우려가 있다"며 "국제행사를 유치하기 전에 파급 효과나 재정부담에 대해서 엄격한 가이드 라인이 적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관세청 국감에서는 수입신고 간소화에 따라 해외특송물품의 통관절차가 간소화되면서 마약·음란물 등 불법통관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 신체 및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유해물품에 대해 단속 전문인력 양성과 검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담뱃값 인상에 따른 담배 밀수 증가 문제를 지적하며 "세금탈루, 국민 건강 침해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안인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 국감에서는 기준금리 인하에 역행하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시중은행에 대한 금리 인하 지도 등 통화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