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공단이 바이오가스 정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설 설치 과정에서부터 시민 안전은 물론이고 관련 절차까지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봉민(수영2·사진) 의원은 16일 열린 제248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사업 추진 및 시설 설치 단계에서부터 안전을 무시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부산시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바이오가스 정제사업은 소화가스를 정제해 도시가스 배관에 공급하는 것으로, 부산환경공단이 수영하수처리장 내 관련 시설 설치를 마무리하고, 민간업체와 오는 2029년 7월까지 14년간 위탁 운영하는 협약을 맺은 민간투자사업이다. 이 사업은 연 3억30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취제 누출사고와 정제가스 누출사고 등이 발생하면서 안전성과 사업 신뢰성에 의문이 일었다.
전 의원은 "환경공단과 부산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단은 7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사회 의결을 받지 않았다. 또 업체선정 과정에서 평가위원회의 회의록조차 작성하지 않아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와 함께 "주택가에 위험시설을 설치하면서도 안전 규정을 무시했다. 도로에서 적정 거리를 둬야 하는 가스시설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방호벽조차 설치하지 않았다"며 "그런데도 부산시는 서류만으로 바이오가스 제조허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