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56번 박수 與 "진정성 표현" vs 침묵시위 野 "선전포고"

피켓 신경전에 15분 가량 지연…野 조경태, 박 대통령 기립배웅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15-10-27 19:35:4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한때 시정연설 보이콧까지 고려했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27일 본회의장에 들어왔다. 다만 본회의장 좌석 컴퓨터 모니터에 '민생우선' '국정교과서 반대' 등의 피켓을 붙여놓고 박근혜 대통령을 기다렸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피켓을 떼 달라고 요청하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항의하면서 시정연설은 15분가량 지연됐다. 정 의장은 "야당 의원, 특히 지도부에 부탁한다"며 "우리가 삼권 분립의 나라로서 행정부나 사법부에 예(禮)를 요구하듯이 우리도 행정부나 사법부에 예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인쇄물 제거를 거듭 요구했으나 새정치연합은 결국 거부했다.

박 대통령이 연단에 오르자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지만, 야당 의원들은 기립한 채 박수는 치지 않았다.

정의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심상정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은 박 대통령의 국회 도착에 맞춰 국회 본청 앞 계단과 본회의장 앞에서 '국정화 반대', '대통령님 國史보단 國事입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박 대통령은 입장과 퇴장을 포함해 이날 연설에서 모두 56차례의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두 차례의 시정연설에 비해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선 35회, 두 번째 연설에선 28회의 박수를 받은 바 있다. 야당 의석에서는 단 한 차례의 박수도 나오지 않았다.

여당 의원들의 마지막 기립 박수 속에 연설을 마친 박 대통령은 정 의장이 있는 연단으로 몸을 돌려 악수를 청했고, 이어 2열로 도열한 여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퇴장했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연설 중에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들을 중심으로 미리 준비해온 역사교과서를 펼쳐 읽는 모습을 보이며 '무언의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2013년 11월 시정연설 때 새정치연합 의원들 가운데 유일하게 일어나 박 대통령을 배웅한 조경태 의원은 이날도 제일 먼저 일어나 박수로 박 대통령을 배웅해 눈길을 끌었다. 조 의원은 피켓시위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여야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여당은 민생법안과 개혁과제를 두고 국회 협조를 요청하는 진정성이 담겼다고 평가했으며, 야당은 일방적인 '대국민 선전포고'였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국민들과 의원들께 드리고 싶은 말을 확실히 말씀해주셨다"며 "내용도 좋고 모든 내용이 우리가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국정교과서 강행을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살 리기에 전념해달라는 것이 국민의 간절한 요구인데 그런 목소리를 외면했다"며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답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2. 2"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5. 5[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6. 6[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7. 7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8. 8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9. 9"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0. 10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3. 3[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4. 4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5. 5"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6. 6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7. 7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동료 2명 '불구속 송치'
  8. 8"빈곤 없는 세상 쟁취하자" 서울 도심서 빈곤 철폐 투쟁 대회
  9. 9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