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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국회도서관 부산유치 범시민위원회가 1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
부산시가 부산시민공원에 건립할 예정이었던 국회도서관 부산 분관의 입지 변경을 추진해 사업 표류 우려가 제기(본지 지난 9일 자 1면 보도)되자 지역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2국회도서관 부산 유치 범시민위원회'는 10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는 부지 선정 문제로 혼란을 초래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시민위는 "예산 확보라는 어려운 산을 넘어 이제 한숨을 돌리는가 싶더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불거지면서 제2국회도서관 건립에 발목이 잡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범시민위는 "시민공원 내 건립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국회도서관 분관 유치 운동이 부산에서 시작된 지 1년이 지났다. 시와 국회, 시민사회, 언론을 비롯해 시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 과정에서 시는 한 번도 다른 얘기를 한 적이 없다. 책임 있는 담당자들은 비공식적 자리에서 시민공원 건립 불가피성을 확인하는 말도 했다"고 설명했다.
범시민위는 또 "어렵게 만든 기회가 뒤늦게 부지 문제로 혼선을 빚는다면 제2국회도서관 자체가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범시민위는 특히 "시는 혼선을 초래한 당사자로서 조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대안도 없는 상황에서 그저 '시민공원이 적절하지 않다'는 등의 막연한 논리만 되풀이하지 말고 국회와 머리를 맞대 도서관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