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52,폭탄 31t 무장 '핵우산' 나흘 만에 급파…"북한 도발 의지 봉쇄"

'B-52' 폭격기 한반도 출격

  • 정유선 기자
  •  |   입력 : 2016-01-10 19:50:4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10일 오산공군기지에서 B-52 장거리 폭격기의 한반도 비행을 앞두고 이왕근(왼쪽) 공군작전 사령관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 사령관 겸 주한미군 부사령관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괌~오산기지 최소 4시간 만에 통과
- 30여 일 만에 전개된 3차때와 달라
- 한미 양국·軍, 조기 대응 '이례적'
- 핵항공모함 '레이건호'도 출동 예정

- B-52, 3000㎞ 거리서도 타격 가능
- 핵미사일 1발 히로시마 10배 이상
- 지하시설 폭탄 '벙커버스터'도 탑재

핵미사일로 무장한 미국의 전략무기 'B-52' 장거리 폭격기가 북한의 핵실험 나흘 만인 10일 한반도 상공에 출동해 비행한 후 괌으로 복귀했다. 미국은 또 다음 달 핵 추진 항공모함을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한반도 긴장상태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B-52 이어 핵 항모·잠수함 검토

한국과 미국은 이날 미국의 B-52 장거리 폭격기가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출발해 한반도 상공을 비행했다고 동시에 발표했다. B-52는 오전 앤더슨 기지를 떠나 정오께 저공비행으로 오산기지 상공을 지나갔다.

B-52의 한반도 상공 전격 비행은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이은 2단계 군사조치다. 다음 조치로는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배수량 10만4000t급)와 오하이오급(배수량 1만8000t급) 핵잠수함, 오키나와에 있는 F-22 스텔스 전투기(랩터) 등이 단계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근 공군작전사령과 테런스 오샤너시 미 7공군사령관은 이날 B-52가 오산기지를 통과할 때 각각 성명을 발표했다. 이 사령관은 "한미 연합공군력은 유사시 긴밀한 정보 공유와 강력하고 정밀한 화력을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밝혔고, 오샤너시 중장은 "B-52의 임무는 미국 우방과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재강조하고 대한민국 방호를 위한 많은 동맹역량 중 하나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의지 봉쇄

B-52가 전격적으로 한반도로 전개된 것은 한미 양국 정부와 군 당국이 이번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확실하게 말해준다.

그간 미국의 전략무기가 북한의 군사위협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전개됐던 점으로 미뤄 이번에도 시점을 두고 움직일 것으로 예상해왔다. 2013년 2월 12일 북한의 3차 핵실험 때도 30여 일 만에 한반도 상공으로 B-52가 비행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4차 핵실험 후에는 나흘 만에 전개돼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적으로 개시한 이후 북한의 예상되는 추가 도발 의지를 봉쇄하자는 취지에서 조기에 전개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전략자산이 예상보다 빨리 전개됐다"면서 "이는 북한이 추가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지휘부 시설이 타격초점

B-52는 3000㎞ 떨어진 거리에서도 북한의 지휘부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가공할 무기로, '핵우산' 전력 중 하나다. 최대 31t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길이 48m, 너비 56.4m, 무게 221.35t에 최대 항속거리가 1만6000㎞에 달한다.

최대 상승고도는 5만500피트로 고고도 침투가 가능하며 2000파운드(907㎏) 재래식 폭탄 35발과 순항미사일 12발 등을 장착할 수 있다. 이 가운데 사거리 2500㎞인 AGM-86 공중발사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3000㎞의 AGM-129 핵탄두 스텔스 순항미사일은 가공할 위력을 자랑한다. 2500~3000㎞ 떨어진 상공에서 발사하면 목표물 타격 정확도가 100m 이내이다. 목표물의 반경 100m 이내 시설이 초토화된다.

이들 미사일의 폭발력은 200kt(1kt는 다이너마이트 1000t)에 달한다. 사거리 200㎞인 AGM-69 공대지 핵미사일(SRAM)의 폭발력은 170kt 수준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의 폭발력이 16kt임을 고려할 때 어마어마한 폭발력이다.

여기에다 땅 깊숙이 파고들어 지하동굴을 파괴하는 폭탄인 '벙커버스터(GBU-57)'를 탑재하고 있다. 전시에 지하시설에 있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 등 북한 지도부를 타격하는 데 이 폭탄이 동원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