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제재를 주도하는 한미일 3국이 '철저하고 포괄적인 대응'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대북제재 실효성의 열쇠를 쥔 중국이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지난 16일 도쿄에서 열린 외교차관협의회를 갖고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더욱 철저하고 포괄적인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임 차관이 밝혔다. 3국은 특히 중국에 대해 강력한 압박 메시지를 보냈다. 블링큰 부장관은 "북한이라는 지역 최대의 불안정 요인에 대해 중국은 한미일과 이해를 공유하고 있다"며 "미국으로서는 일본, 한국과 함께 중국이 (북한의 행동에 대해) 참된 지도력을 유엔 안보리에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특히 중국이 매우 민감하게 여기는 남중국해 관련 3국 공조까지 거론하며 대중국 압박카드로 사용했다.
블링큰 부장관은 19, 20일 한국 방문 후 중국을 방문해 대중 압박의 고삐를 죌 예정이다. 블링큰 부장관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의 회동에 이어 27일에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방중할 예정이어서 미중 간 북핵 대응전략 담판을 지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