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이 24일 공천안 추인을 위한 최고위 소집을 거부한 김무성 대표를 규탄하고 회의 소집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원유철 원내대표 주재로 회의를 열어 "긴급 최고위를 소집했고, 김 대표는 조속히 (회의에) 참석해 긴급한 의결 과정을 진행해줄 것을강력히 촉구"하는 의결을 했다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브리핑에서 밝혔다. 최고위원들은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 소집을 거부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를 소집, 김무성 대표가 의결을 보류시킨 서울 은평을·송파을, 대구 동갑·동을·달성 등 5개 지역구에 대한 추인을 강행키로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최고위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상적인 당무를 거부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날 곧바로 지역구(부산 중·영도)에 머무른 김무성 대표를 찾아가 회의 개최를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들은 25일 오전까지 김무성 대표가 회의를 열지 않을 경우 원유철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을 대행해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최고위는 주 1회 의장(당 대표)이 소집함을 원칙으로 하고, 의장이 필요하다고인정할 때 또는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의장이 임시회의를 소집한다'는 당헌 제34조와 당규 제7조를 들어 당 대표가 소집하지 않으면 최고위 회의가 소집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게 김무성 대표 측 주장이었다.

그러나 '당 대표가 사고·해외출장 등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원내대표 등의 순서로 직무를 대행한다'는 당헌 제30조와 '대표가 회의를 주재할 수 없을 때 당헌 제30조 규정에 따른 위원(원내대표 등)이 직무를 대행한다'는 당규 제4조 등에따라 김무성대표 없이도 회의 소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