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공약파기 배경 설명해야"
- 새누리 "최선의 결론…건설 총력"
김해공항 확장 계획을 '김해 신공항'으로 명명한 정부에 대해 야권이 '또다시 국민을 우롱한다'며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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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오른쪽)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3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김해공항이 신공항이기 때문에 공약 파기가 아니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전날 발언과 관련해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김해 신공항'이 아니라 '김해공항 신활주로 사업'이다. 공약 파기는 공약 파기"라며 "이 문제에 대해 대통령이 나서서 왜 이렇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는지 소상히 설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청와대가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을 설득해야지, 그게 뭐냐. 어떻게 해서 김해가 신공항이냐"고 반문하면서 "이건 정책이 아니라, 면피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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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19차 정책역량강화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해공항 확장이 사실상 신공항"이라는 정부 주장에 대해 "이렇게 책임 회피에 급급한 정부의 태도에 국민은 허탈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그동안의 분열과 대립을 방치한 무능과 무책임함에 대해 정부 당국자의 대국민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약속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이 프레임을 걸고 쓰는 언어를 같이 쓰지 말아야 한다"며 "신공항 아닙니다, 김해공항 확장입니다"라고 맞받았다. 이 시장은 "(정부가) 또 거짓말로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며 "총선에서 그리 혼나고도 여전히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부는 정신 차리라"고 일갈했다.
반면 새누리당 지도부는 "최선의 결론이었다"며 영남권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다.
이날 혁신비대위회의에서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논의 끝에 '김해 신공항'이 확정됐다"며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서 얻은 최선의 결론인 만큼 이를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정부는 '김해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여러 걱정을 덜어드리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도 정부, 청와대와 혼연일체가 돼 성공적인 '김해 신공항' 건설 준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