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與 때아닌 '부산국제공항' 명칭 논란…지역 갈등 새 불씨

부산 새누리당 의원들 잇단 주장…운영주체 변경 관련법 발의 방침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6-06-26 19:59:04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해출신 野 의원 "혼선 초래"
- 경남과 갈등 재연…중단 요구

- 여당 오늘 영남시·도지사 간담회
- 울산 이외 불참으로 무기한 연기

부산 여권에서 '김해국제공항'을 '부산국제공항'으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40년 동안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공항 명칭을 변경하면 혼선이 불가피하고, 경남도와의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이 명칭 변경을 적극 주장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26일 "정부의 방침은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신공항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부산국제공항으로 명칭을 새롭게 하고 명품 국제공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김정훈(부산 남갑) 의원도 "명칭을 변경해야 향후 이전 필요성이 생길 때 다른 지역과의 갈등도 피할 수 있다"고 '명칭 변경론'에 가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김해공항을 신공항급으로 건설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운영 주체 변경도 고려해야 한다"며 '부산국제공항공사법' 발의 방침도 밝혔다.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도 명칭 변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부산 여당은 김해공항의 역사성과 위치를 명칭 변경 요구의 명분으로 삼고 있다. 김해공항은 일제강점기에 현재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부지에 건설됐던 수영비행장이 시초다. 해방 후 부산비행장으로 바뀌었고, 1976년 8월 경남 김해군 대저읍으로 이전하면서 김해국제공항으로 변경됐다. 1978년 2월 현재 부지가 김해에서 부산에 편입됐지만 명칭은 그대로다.

하지만 해외 방문객들의 혼선 등 실익이 없다는 주장도 많다. '동남권 신공항'에 이어 경남도와의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4년 한국공항공사의 김해공항 명칭 변경 추진도 김해시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김해시는 지난 23일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 발표 직후 "김해공항 명칭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경남 김해갑)·김경수(김해을) 의원은 "지역 정치권이 지역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며 "시급하지도 않은 명칭 변경안을 들고나온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정부의 신공항 결정에 대한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27일 마련한 영남권 5개 시장·도지사 간담회는 김기현 울산시장을 뺀 나머지 시장·도지사들이 불참 의사를 밝혀 무기한 연기됐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8. 8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8. 8“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