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주 비박 두 후보 합칠 전망
- 친박 후보들도 단일화설 솔솔
- 서청원-김무성 '파워게임' 양상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9전당대회'가 29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12일간의 레이스에 돌입했다. 여당 권력 지형 재편여부와 맞물린 당 대표 경선은 ▷단일화 ▷부산·울산·경남(PK) '당심' ▷김무성 대 서청원 힘겨루기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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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8·9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인 주호영(왼쪽부터) 이주영 정병국 한선교 이정현 김용태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과 화합의 선거 서약식'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정, 김 의원은 이날 여론조사를 통해 정 의원으로 후보를 단일화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
비박(비박근혜)계 당권 주자인 정병국 의원은 이날 김용태 의원과의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승리했다. 따라서 당 대표 경선은 친박(친박근혜)계 이주영 이정현 한선교 의원, 비박계 정 의원과 주호영 의원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비박계에서는 다음 주 중에 정 의원과 주 의원이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박계 후보들의 단일화 움직임은 친박계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 친박계 후보들은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이주영-이정현 단일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 의원은 친박계 주류와 거리를 두고 있어 단일화에 동참할지 미지수다.
PK 당심도 이번 당권 경쟁 구도를 뒤흔들 변수다. PK 선거인단은 부산 3만2000명·울산 1만5000명·경남 3만7000명 등 8만4000명에 달한다. 이는 전체 선거인단(34만7500명)의 25%에 달하는 수치다. 원 내외 당협위원장 성향으로 분류하면 친박계와 비박계 세력이 팽팽하다. 경남에서는 계파 구분 없이 유일한 PK 출신인 이주영 의원에 대한 지지 여론이 높다.
김무성 전 대표와 서청원 의원 간 '파워 게임'도 판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대표와 서 의원은 2014년 7·14전당대회에서 비박계와 친박계의 대표 주자로 나서 치열하게 맞붙었다. 두 사람의 전국 조직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비박계 단일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서 의원은 지난 27일 친박계 의원 50여 명과의 만찬을 한 뒤 이주영 의원과 개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친박계가 이주영 의원을 밀기로 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한편 4명(여성 1명 포함)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강석호·조원진·이장우·정용기·함진규 의원, 정문헌 전 의원, 여성인 이은재·최연혜 의원 등 8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청년 최고위원에는 이부형·이용원·유창수 후보 등 3명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