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친박, 대선 경선관리 주도권…계파갈등 수위 더 높아질듯

이정현 대표 선출 배경·전망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16-08-09 21:59:14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비박 주호영 단일화에 위기감
- '오더 투표' 논란에 결집 가속화
- 당원, 박 대통령 지지 재확인

- 당청 관계 불균형 심화 전망
- '청와대 입' 역할땐 野와 긴장
- 호남 출신 여야 3당 대표 맡아

새누리당은 9일 전당대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했다. '박근혜 남자'로 불리는 이정현 후보를 보수 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의 당 대표로 선택했다. 대선 경선 관리도 친박(친박근혜)계가 중심이 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비박(비박근혜)계의 저항이 거세지면서 계파 갈등의 수위는 더욱 높아질 예정이다.
9일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현(왼쪽 세 번째) 후보가 유창수(왼쪽부터) 최연혜 조원진 강석호 이장우 최고위원 등과 손을 들어 당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호남 출신 '박 대통령 입'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신임 당 대표는 2014년 7·30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 당선되면서 처음으로 호남에 새누리당 깃발을 꽂은 여권 인사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19대 국회 2014년 재보선과 20대 총선에서 순천·곡성에서 내리 당선된 3선 의원이다. 그는 박 대통령의 입으로 불릴 만큼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는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를 맡고 있던 2004년 17대 총선 직전 당 수석부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박근혜의 입'으로 자리매김했고, 박 대통령 당선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역임했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당선은 박 대통령에 대한 새누리당 당원들의 강력한 지지가 재확인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비박(비박근혜)계의 주호영 후보로의 결집이 오히려 이 대표 당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관측도 있다. '최경환·서청원 카드'가 잇따라 무산된 친박계에서 주 후보가 비박계 단일 후보로 선출되자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가 1위로 나온 각종 여론조사가 공개되자 이 대표로 친박계가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선거 기간 막판에 터진 '오더 투표' 논란은 오히려 이 대표로의 친박계 표심의 결집을 가속한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 당 장악 더욱 공고

앞으로 친박계의 당 장악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물론 이날 당선된 최고위원 5명 중 강석호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친박계다. 2012년 대표에 오른 황우여 전 대표에 이어 4년 만에 친박계 주류가 당권을 거머쥐면서 4·13 총선 참패로 물러난 김무성 전 대표의 비주류를 교체하게 됐다.

당·청 관계의 결속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친박계는 내년 대선 경선 관리의 주도권도 쥐게 됐다. 반면 여권의 변화는 더욱 요원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수직적 당·청 관계의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당 혁신과 변화를 요구해온 비박계와의 갈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비박계의 한 의원은 "이정현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이 새누리당의 변화에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새로 들어선 '이정현 체제'가 '청와대 대변인' 역할에 충실할 경우 대야 관계가 냉각될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드는 정당이 되는 것이 새누리당이 해야 할 첫 번째 혁신"이라며 "청와대의 대변자 역을 자처하기보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정 운영의 한 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이정현 체제' 출범으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전북)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전남)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호남 출신이 20대 국회 초반의 여야 3당 대표 인물로 활동하게 됐다는 점도 이채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2. 2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3. 3“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8. 8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9. 9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10. 10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4. 4[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5. 5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3. 3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6. 6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7. 7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8. 8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9. 9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5. 5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0. 10“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9. 9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